* 겨울답게 영하의 매서운 날씨임에도
집에서 있는 시간은 따뜻하다.
따뜻한 오후의 햇볕을 받으며 베란다 마루바닥에서 서로 엉켜 뒹구는
우리집 하리 두리가 마냥 행복해 보인다
두리는 어젯밤에 우리집으로 잠시 온 강아지다.
그저 먹고 싸고가 일인 개쌔이들...ㅎ~
나두 매체와 고락을 같이 하며 이러기도 저러기도 하면서
이 지루한 겨울을 나고 있다.
그러고보니 나도 하리 두리와 다를 게 없다 ....먹고 뒹굴고...ㅍㅍ...
담주에는 크리스마스..
특별한 이벤트로 가족과 친구들..
사람들과의 즐거운 시간 기대해 보게 되는데
글쎄..
정말 기대한 만큼의 기쁨과 희열을 줄까...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 생각하면 충분히 즐거울 일이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모든게 시들하고, 어지간해서는 큰 즐거움을 잘 모르겠으니
산다는 것이 이제 슬프다
그래서 더욱 우중충한 12월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산다는 것은 희망이고 보람이고 환희다..
이렇게 최면을 걸어볼라니...
이것들아...
내좀 봐라...
나 이렇게 씩씩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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