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9. 01:04ㆍ햇살뜨락
어머님 병원에 들르는 일이 요즘 내일과중 가장 큰 일이다.
연이틀 출근인데,
막상 다니니 다닐만하다.
역시 생각들은 도움이 안된다.
생각은 먼저 부정적이거든..
대중교통 이용하다가 오늘은 짐이 많고, 향기롭지 않은 음식냄새 땜에
밀고 들어왔는데,
주차요금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일찍 빠져야겠다.
아침에는 하얀 눈이 제법 쌓였었지 아마?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된것이야..?
완전 봄 날~
후후~
한남대교를 건너 경부선을 타고 쌩~이제 막 속도가 나기 시작한다.
오늘은 왠지 고속도로를 타고 싶었다.
올 때도 갈 때도 나의 예상은 적중 ..
빠르다.
그나저나 이도로가 얼마만이야?
하루 24시간이 주차장이라고 하는 바람에
이쪽은 그간 기피대상이었는데..
생각보다 잘빠진다.
아까 도로 초입에서 잠시 갈등했었다.
저 파란 선을 넘을까 말까..
바쁜 일도 없으면서.
흐..
드디어 무사귀향이다.
의지대로 사는 삶은 잘 사는 삶이라 들었다.어쨌든 맘먹은 대로 움직여 종착지..
편안한 마음에 보이는 것 또한 환하다...세상이 제자리에 있고. 나 또한 평화롭다.
이곳에 들어오면 안도하게 되는 나를 발견하곤 하는데
오래 살아서 정들어서 그러는 걸 거야..
하는 순간.....
세계는 지금 기아, 지진, 실업인구 두자리, 북한의 불안한 사태,
초등학교 급식도 시끄럽고,
넘쳐나는 뉴스는 맨날 어둡고 칙칙한데
살맛나는 세상이라고 평화롭게 안도할 수 있나.
여전히 불안 불안속에 있지 않으면 이상한 거다.
어쩌면 지금은 이런 시대인 줄도 모르겠다.
알 수 없는 감히 인간이 저항할 수 없는 힘.
우주적인 힘
그것이 원인이라고 했던 말...
지금은 21세기.
늦은 오후 잠깐 졸았던 게 화근이다
잠못들고 ..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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