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살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
.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겨울임을 알려주며 다시 찾아온 눈.
내게는 첫눈인 셈
올해는 멋진 모습을 앞세워 찾아들었다.
겨울을 아무리 싫어해도
근사하게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잠시 꿈속에서 놀았는데,
폭싹~
이내 망가져버리는 백석의 깊은 산골 마가리..
이시점에서 웬 천둥소리!!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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