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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상

by 현서* 2016. 5. 15.



행복한 집은 어른 공경하기부터 시작

5월은 성모성월





저녁 늦게 귀가를 했는데도

텅빈 집

애들은 다 어딜 가고,

여기서도  역시 둘이다.

달랑 우리 둘~

아이들 살림내고 부부만 달랑 둘이면 나름 할 일을 또 찾아야 할 듯 하다.

매일 부부가 얼굴 맞대고 둘이서 뭐하겠나 싶다.


운동도 한계가 있지 보람된 일이 뭐가 있을까..

가까운 곳에 장애아 복지관도 있고

외롭게 사시는 노인네들 도시락 배달 봉사도 있고

병원방문

요양원 기도 봉사 등등..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할일도  많을 것 같다.


나이들어도 마음 먹기에 따라 삶의 희노애락이 바뀔 것 같다.

기쁨으로 보람을 찾아  인생을 살다보면 사랑을 사는 것이리라

시간 많은 노인되어 애들만 바라보며

괜시리 애들한테 투정부리는 일은 절대 말아야한다

사랑만 주기에도 급급한 시간이다.


그렇지만 부모님들은 정성껏 섬기기

어머님은 나중에  요양원에는 정말  가기 싫어하신다

은연중에 어머님을 다른 사람 손에 맡기지 말라 당부하시니  

ㅋㅋ..

그저 아들 자식 바라 보며 살고 싶으신 거다.

벌써부터 고독감을 알아버리신 듯 하여 노후가 걱정 되시는 것이다.

내가 맏며느리기 때문에  벌써부터 나한데 세뇌? 를 시키시는 이유일 것이다.


나는 늘 이렇게 말씀 드렸다. 건강하시고 오래 사시고 운동 열심히 하시고

다만 치매만 걸리지 않으시면 이라는 단서를 붙였다.ㅋㅋ..

듣기에 서운하셨을까...

난 가끔 어머니 목욕시키는 상상을 하곤 한다.

잘 할 수 있을까..

치매만 걸리지 않으시면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마음 먹으면서

그것이 나의 마지막 사랑이 될 것임을 예감하며. 또한 나의 시험대이기도..

지금부터 엄청 비장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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