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은 지 2주째 좀처럼 목이 나아지질 않는다.
인후통이라 해서 약국에서 대충 약만 먹다가 병원 약으로 처방받아
먹는지 2주가 지났건만 여전히 목이 아프다.
약국 아저씨는 심하게 경계~ ㅎ~
밤에 잘 때 통증은 더 심하고 특히 숨 쉴 때 힘들다
목 아픈 거 하나 가지고, 큰 병원을 갔는데
소화기 내과, 이비인후과 두 곳을 접수해서 소화기 내과 먼저 진료를 신청했다
결과는 위내시경을 해보라는 의사의 진단
그러고 보니 건강진단 한지가 까마득하지만,
원래 위가 약한데 자꾸만 내시경만 한다고 좋아질 건 없을 거 같고
"혈액검사 해볼까요? 암 아닐까요?
외할아버지 위암, 아버지는 골육암으로 두 분 다 암으로 돌아가셔서"
의사는 "암은 혈액검사로는 잘 안 나와요" 한다
위장약을 조제하고
이비인후과는 갈 필요가 없었다.
위 상태가 안 좋아 소화가 안돼 생기는 것이 역류성 후두염, 역류성 식도염이라 하는데
위장의 문제가 목으로도 나타나는가 보다.
점심 저녁 두 차례 약 먹고 밤에 고통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를 굶고 딸기 주스 한 잔 하고 몇 수저 밥만이 하루 양식이었다.
그래도 전혀 배고프지 않는 포만감.
오히려 힘이 나는 이현상은 무슨 조화인가.
역시 살이 찌면 바로 병이 오는 내체질이 문제인 것이라고 결론을 내고
먹는 거 조심
특히나 커피 조심!
어떻게 커피를 줄이나...
제라늄 꽃송이가 더 많아지니
기분전환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