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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5인 이상 모인 가정에도 코로나가 발생하면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한다.
우리 애들 다 오면 5인 이상이지만
작은 딸애네는 구정 지내고 다음다음 주에나 온다고 하니
먼저 온 애들은 직장 때문에 갈 것이고 한자리에 다 모여도 5인은 안될 거고
음 ~ 다음다음 주 지안이까지 세면 5인? 그때는 명절 지나니 괜찮나...
사위는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애들은 보고 싶고.. ㅎ~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상차림도 안 한다고 선언했다
어머니는 차례상 대신 연미사 드리기로 하고
근데 연미사 드리기도 어려울 것 같긴 하지만
성지 야외 미사가 있긴 하는데
명절 당일날 위령미사로 10시 한대가 있다고 한다.
춥기도 하겠지만
한꺼번에 많이 밀리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아이들 오면 맛있게 음식 먹고 도란도란..
넷플릭스 영화 보며 노닥노닥.. 하겠지만
지안이가 와야 더 화기애애하는데...
다들 모이기 어려우니 할 수 없다.
명절날은
애들이 결혼을 하지 않아서 귀여운 손자 손녀도 없고 단출하다.
지안이가 벌써 많이 자라서 대화가 가능하니 정말 귀엽다.
삼촌이랑 이모랑 같이 못 보니 서운하구먼.
그건 그렇고
지난번에 지안이네 왔을 때 저희들끼리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장모님이 처음 볼 때보다 얼굴이 쳐졌다고 사위가 말하더라..ㅎ~...
지안이가 하루가 다르게 많이 자라는데
할머니들은 세월이 더 빨리 간다는 걸 모르나 보다
얼굴만 그러는 게 아니다
예전 같지 않게 아리송한 여기저기 조짐에 뜨끔했지만
얼굴이야 뭐~
'살이 쪄서 그렇지, 몸무게가 늘었다니까 '
마음속으로 내게 외친 나의 항변이다 ㅎ~
역시 봄은 꽃이야~
환한 봄이 벌써 우리 언저리에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