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미사 올 때 이쪽 성당에 오면 가끔 쳐다만 봤던 오랜만에 찾은 이곳
겨울이라 창 너머 보이는 뷰는 삭막하다.
간혹 흡연가들이 들락거릴 뿐..
그런데 웬일인가?
그곳에 잘생긴 젊은 청년이 내 눈을 사로잡았고
더 뜨악한 건
그 앞에 나이 어린 아가씨가
호남형 그 청년이랑 마주 보고 앉아서 하얀 뭉게구름을 뭉게뭉게~
마구마구 날리고 있질 않나
내게는 참으로 진귀한 풍경이다. 들은 바 있지만, 막상 현장을 보니 ㅠㅠ~
친구는 촌스럽게 자꾸 쳐다보지 마라고 했다 ㅋㅋ..
실내는 여전해서 다행이었다고나 할까..
여사장님이 어머 어디 외국 갔다 왔어요~? 한다.
ㅎ~ 겨울잠 자느라고요~ 내일 부터 또 춥다네요~ 라고 나는 말했다.
반갑게 맞아주는 여사장님~ 안그래도 예쁜데 오늘따라 더 예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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