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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 풍경222

비와 나.. 비가 내리면 공중에서 땅으로 내리는 그리움 작은 모퉁이에 입구 하나 생긴 뒤 너에게 스며들려고 비를 맞는다. 빗물이 스미는 동안 젖은 가슴에 이름표 달고 너의 곁으로 바로 갈 수 있을 것 같아 입구로 스스로 들어가 보면 녹슬은 우산만 보인다. 비가 내리는 동안 너는 가슴을 열어 내 뜰이 되어 주.. 2008. 2. 3.
[스크랩] 한계령을 위한 연가 한계령을 위한 연가                                            문 정희 한겨울 못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년만의 풍요를 알.. 2008. 2. 2.
[스크랩] 즐거운 추억 나는 안다. 즐거웠던 시간의 빛나는 결정이 기억 속의 깊은 잠에서 깨어나 지금 우리를 떠밀었다. 싱그럽게 불어오는 바람처럼 향기로웠던 그 날의 공기가 내 마음에 되살아나 숨쉰다. 정말 좋은 추억은 언제든 살아 빛난다. #키 친 / 요시모토 바나나 2008. 1. 31.
[스크랩] 당신도 꽃처럼 아름답게 흔들려보세요 당신도 꽃처럼 아름답게 흔들려 보세요                                       이 해인 아름다운 것들에 깊이 감동할 줄 알고.. 일상의 작은 것들에도 깊이 감사할 줄 알고.. 아픈사람 슬픈사람 헤매는 사람들을 위해 많이 울 줄도 알고.. 그렇게 .. 2008. 1. 31.
[스크랩] 두사람만의 아침 두 사람만의 아침 - 류시화 나무들 위에 아직 안개와 떠나지 않은 날개들이 있었다 다하지 못한 말들이 남아 있었다 오솔길 위로 염소와 구름들이 걸어왔지만 어떤 시간이 되었지만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사람과 나는, 여기 이 눈을 아프게 하는 것들 한때 한없이 투명하던 것들 기억 저편에 모.. 2008. 1. 31.
한계령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 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 2008.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