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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변하는 게 아니라 달라지는 것.. 오래 걸으면 다리가 아픈 것처럼 오래 사랑하면 마음이 지칠 때도 있다. 하지만 난 회복될 것을 믿는다. 진실한 사랑의 삼단 변화는 love-love-love 니까. 사랑은 변하는 게 아니라 달라지는 것뿐이다. 물이 수증기나 얼음으로 변하듯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랑의 색깔과 온도가 변하는 것이다. 그렇게 다른 .. 2008. 7. 4.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 전 사랑에 빠졌어요. 그래서 너무 아파요." " 별거 아니군.." "근데 계속 아프고 싶어요. " 하루에 백 번쯤 생각나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흔아홉 번.. 아흔여덟 번... 아흔일곱 번..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인가 숫자를 잊어버렸어 머리가 색깔이 검정이었는지 갈색이었는지 입술 옆에 점이 있었는지 없었는.. 2008. 6. 27.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도 기러기가 지나가고 나면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워진다. 사람.. 2008. 6. 26.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은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은 그대가 나를 속인 것 때문이 아니라 이제 다시는 그대를 믿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이다. 행위는 약속할 수 있으나 감정은 약속할 수 없다. 감정은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으므로.. 그대를 영원히 사랑하겠노라고 약속을 하는 자는 자신의 힘에 겨운 것을 약속하는 결과밖에 되지.. 2008. 6. 26.
오늘 당신 보러 갈께요 오늘 당신보러 갈께요 내 오늘은 당신한테 가서 내 가슴에 맺혀있는 아픔과 슬픔, 서러움 하나도 남김없이 털어놓을 거에요 당신 오늘은 마음을 비우고 내가 좀늦어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나를 기다려 주세요 오늘 당신보러 갈께요 내 오늘은 당신한테 내 마음에 쌓여있는 미움과 욕심과 교만의 못된 .. 2008. 6. 25.
슬프지만 안녕.. 여기 하나의 풍경이 있다. 풍경은 처음부터 아름답고 고요하다. 그 풍경 속으로 한 사람이 걸어 들어온다. 그는 처음부터 외롭고 쓸쓸하다. 그의 발자국 위로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고, 햇살은 젖은 모래 위로 긴 그림자를 그린다. 겨울이 지나 가고 봄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온다. 어느 날 한 사람.. 2008. 6. 24.
- 쓸쓸하다....... - 쓸쓸하다....... "외롭다"라는 말에 비하면, "쓸쓸함"은 마음의 주체보다는 마음 밖의 정경에 더 치우쳐 있다. 정확하게는, 마음과 마음 밖의 정경의 관계에 연루되어 있다. 마음을 둘러싼 정경 을 둘러보고는(응시하기보다는) 그 낮은 온도에 영향을 받아서 마음의 온도가 내려간다는 뜻.. 2008. 6. 22.
잊으려고 하지 말아라 잊으려고 하지 말아라.. 생각을 많이 하렴. 아픈 일일수록 그렇게 해야 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잊을 수도 없지... 무슨 일에든 바닥이 있지 않겠니? 언젠가는 발이 거기에 닿겠지... 그 때.. 탁 차고 솟아오르는 거야... - 신경숙 <기차는 일곱시에 떠나네>중에서 - 2008. 6. 22.
-소중하기 때문에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은 게 당신과 나의 소망 소중한 존재는 그 자체가 궁극이지만, 중요한 존재는 궁극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이다. 돈은 전혀 소중하지 않은 채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여 있다. 너무 중요한 나머지 소중하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어느샌가 소중했던 당신이 중요한 당신으로 변해가고 있다. 조금씩 덜 소중해지면서 아주 많이 .. 2008.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