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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by 현서* 2008. 3. 20.

 

 

 

 

 

 

추억은 힘이 세다.

사람을 완전히 잊어버리기에..

잊는다는 건 기억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추억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낡고 보잘것 없는 의자에 버려진 채 느껴지는 이미열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제 사랑이 끝났다는 자막이 새겨지고 조명이 켜진다

엔딩크레딧이 채 올라가기도 전에 서둘러 빠져나가는

그의 등을 바라보면서 깨닫는다.

어쩌면 이건 사랑이라고 부르고 싶었던 것임을 ..

욕망과 욕심, 집착과 습관의 어디쯤에서 머무르는

감정에 불과했음을..

한때는 내가 너로 감기던 다정한 사람에게

이별을 안기고....

그제야

그 바닥의 얕음이여...

현실을 뽀얗게 가려주었던

스크린의 사정없는 찢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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