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라는 거
충동에 몇자 끄적여 놓은 것..
다음에 읽다보면
하찮게 생각되고
나 외에 다른 이들이 들여다 본다는 생각이 미치면
괜시리 화끈거려
미련없이 지워버린다. ㅋㅋ..
그렇게 썼다가 지우길 몇번...
그러면서 자꾸자꾸 또 쓰게되나..
습관같은 중독인가...
글을 쓴다기 보다는 대화를 시도한다는 편이 옳은 표현일 거 같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 수 밖에 없고 보면
만나면 대화하고 행위하는 몸짓들이 왠지 어렵고
불편하다는 생각...
수다라는 것은 정신 건강에 좋지만.
말은 ...잘 하면 정신건강에 득이 되지만
못하면 해가 된다는 것도 익히 아는 사실..
요즘은 이래도 저래도 득이 없음을 스스로 느껴서
두문불출..
방콕만 하는 중인데
이 또한 수렁속 다른 얼굴이면 어쩌나..걱정도 된다.
발길 가는 곳 마다 다 바늘 방석 ..편안함이 없이
마음의 그늘 속에 있음인데
종일 혼자서 방콕만 하다보면..
혼자서라도 대화가 하고 싶어지는 이유일 거다.
엄밀히 말하면 또다른 나와 수다를 떠는 것...ㅋㅋ..
블로그를 만들고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 행위도
집안으로 무대를 옮겨서, 혹은 안으로 숨어서..?
사람들과 사회적 교류를 시도하는 것..
말하면서 느끼면서 사람들과 부데끼는...
그러면서 내 안의 또다른 나와의 애정행각을 펼치는 것...?
정을 쏟고 사랑을 갈구하는 나의 또다른 모습일지도 ... ㅎㅎ~
흐~~혼자서만은 절대 살지 못하는 건가..
살아있음은..
보고 느끼고 만지는 웃고 웃을 수 있는 행위의 몸짓을 아는 것...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것
혼자가 아님을 아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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