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계절, 봄.................
봄이 만개한 5월은 사람의 마음을 더 쓸쓸하게 하는 것 있다.
사랑하는 가족이 없어서도 아니고
슬픈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내게 태클을 걸어 오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내 맘...때문...
그녀의 말처럼...화려한 5월의 유혹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한지..
곁에 사람들이 홍수처럼 넘쳐나도..
어쩌면 태고적 시절부터 사람은 허기진 옷을 걸쳤을 거라고..
맨몸으로 태어나 아무리 값진 화려함으로 치장한들....
태생이 빈 몸 벌거숭이가 아니든가..
우리아버지..내동생..
둘이는 지금 뭘 하실까..
평안히 웃음지으며 살까..
걱정 근심 고뇌 다 떨치고 살맛나는 세상에서
아..중생들..그럼서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지는 않나....
우리엄마...
아버지 먼저 보내시고 큰아들 까지 보내고
그래도 굳굳히 사시는 우리엄마..
난 부모복이 유독 많다고 했는데...
우리엄마 늘 곁에 가까이 계셔서
그 따뜻한 숨결을 내게 보내시는 탓일지도
그래서 온전한 사랑 많이 먹고 살아서 ..
그런 내 마음도 순간 순간..허해 쓸쓸한데..
우리엄마는 어떠할까...
혹여 많은 시간들을
눈물로 지새우시지는 않는지...
5월은 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로운가..
우리엄마 잘 보살피라는 세상 교훈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