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하얗게 용솟음치는 물결의 끝에서
저 멀리 환한 별 하나 반짝입니다.
차마 버릴 수 없는 소망처럼.
새삼스레, 살아지는 이 시간들이
고단한 삶이라 여겨지지만
그래도 머금는 미소의 언저리에서
몰래 피는 꽃 한송이가 붉어,
꿈처럼 기쁜 소리 울리는 새 날들도
기다려지는가 봅니다.
아직 한 여름이 아니지만
바람결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날...
새록 새록..
문득, 낯익은 고요한 시간이 그리워지는 ..
여백(餘白)으로 초코렛향 ~
가득해지는 오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