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문을 열면 수없이 많은 사연이 들어 오고
잊혀가는 추억의 창을 열면 소중한 인연은 하나 둘 펼쳐진다.
하루를 책장에 담아 놓고 몇 번의 이별을 되풀이하지만
기억 장치에 기록된 정들어 버릴 수 없는 추억은 몇 장의 노트를 남겨 놓을까?
세월이 흐른다 하여도 시간에 쫓긴다 하여도
살가운 세포로 소름끼치듯 행복한 인연으로 운명을 낳는 질긴 끈에 얽히고 싶다.
"나"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 풀꽃의 소중함을 몰랐고 바람의 은은한 향내를 몰랐지만
너와 나 "우리"가 있는 세상에서 사랑스런 눈빛으로
미우나 고우나 운명으로 너를 그리워하며 살아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