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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뜨락

한 잔의 커피향에 담긴 시..

by 현서* 2008. 7. 6.

 

 

 

 

 

 

 

 

 

 

 

 

 
                   

 

 

 

 

 

 

 

 

 

뜨거운 물이 우려낸 원두의 진한  향기

한 모금  머금은 입술,  
향기 느낄 새도 없이 삼켜버린 가슴


마주 앉은 자리에  살가운 눈빛이라도 있었으면 하지만
가끔은 혼자마시는 커피도 그윽하다..

방해받지 않은 나만의 시간..

구름위에 앉은듯.... ....손가락을 타고 전해지는 온기
조용히 눈감고 되짚어 본 지난 시간은  커피향 닮았다

그윽함이..

함께 한다는 것 ....웃고 울고 이야기하고 

함께 호흡하며 산다는 것은
좋아하는 커피를 같이 앉아 마시는것 보다  중요하지만
가끔은 커피잔 사이에 두고

눈빛만으로 사랑을 읽을 수 있다면

그리움도 기다림도 다 녹여줄 온유함

그 온유함을 그리며
한 모금의 커피를  마신다.
진한 향기, 그리움 가득 채워진 커피 온도는90도..


창가에  앉아

바람따라 흔들리는 

초록의  그리움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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