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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뜨락

보름날..(변화)

by 현서* 2009. 2. 9.

 

 

 

 

 

 

                  

 

 

 

 오래 오래 잊고 산 친구한테 갑자기 연락이 오면 반가울까?

놀랄까?  싫을까? 겸연쩍을까? 어색할까?

아마도  다일것 같다.

한번쯤 만나 이야기 하고 싶다면

아직  씻기지 않는 찌꺼기들의 연소를 위한 작업이라고 봐야지 않을까...

아님.. 타진.?.무엇을 위한.....심심해서..?

나열해 보지만

무의미한 일...

 

 

 

보름날...정월대보름..

옛날 풍속에는 보름이 큰 명절이었을 텐데..

요즘에는 하나의 풍속으로 남는 듯하다...

모든 것은 변하고 흐른다.. 세월의 강을 흐르고 흘러 달라져서 변화를 거듭하고...

사람들은 간혹 격동의 세월이란 말을 쓰드라....

잔잔히 물흐르듯 아주 조금씩 변화되는 삶속에서 너무 거창하게 표현되는 감이 없지 않은 것 같다.

약해빠진 나머지

사람들은 아주 작은 일도 크게 보고 무슨 큰일이라도 되는 양 호들갑을 떠는지도 모를 일이고

강태공이 넓은 바다에 미끼를 던지고 세월을 낚았던 그만의 노하우를 배우며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조금의 여유와 절제..

그대 아직 꿈꾸고 있나...

다소 비관적으로 부정적인 질문처럼 들리는데..

난 흔쾌이 긍정~으로 대답하고 싶다.

네라고..

 

 

 보름달을 보지 못했다.

오늘밤에는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원도 빌고..

하늘 올려다보며 무한한 하늘의 동경과  반짝이는 어린시절의 수많은 별들을 헤아리고 싶고

뒷동산에 두둥실~떠올랐던 쟁반같이 둥근 달의 아름다움도 새삼 느끼고 싶다.

별 하나 나 하나..별 둘..나 둘...

밤하늘을 나의 화구로 삼아

오늘밤 나의 꿈을 그리는 물밑 작업을 하고 싶어진다.

 

그대 아직 꿈꾸고 있는가....

옛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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