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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뜨락

너무 아픈 사랑은...

by 현서* 2009. 7. 4.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물 흘러 내리는 못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되어 고개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에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 버리기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오늘따라 이노래가  새삼  마음에 들어온다면

그 이유 있나...

찬란한 유산이라는 드라마 , 요즘 한참 클라이막스...자다가 일어나 본 장면이 크루즈가 어떻고

스테이크가 어쩌고 하는 대목부터 시작해서

동해 어디인가, 분위기 있는 구름 다리에서 주인공들이 포옹하며 사랑고백을 하는데

조금 어색스럽기까지 하는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멀어져간 시간들이  형상화되어 노래가락으로 묻어나온다.

얼마나 아팠으면 세상에 우리 다시 사랑으로 오지말자 하였을까..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그녀의 이야기가 먼 시간을 거슬러  돌아나와  숨을 쉰다.

지금쯤은 모든 게 평안해졌을까..?

많은 시간이 흘러갔는데도 사람을 제대로 정의 할 수 없다면

내 마음의 눈이 흐려져 있는 건 아닌지...

아무튼 나하고는 무관한 길의 사람...

설사 나의 방향과 일치되는 사람일지라도 마찬가지지만...

어쨋든  말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

길은 끝이 없지만 ,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는 만남의  끝과 시작이 분명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사람들과 함께 했던 지난날이 허허롭기 그지없다.

아니 어쩌면 지금도 지우개가 필요한 일들을 수고스럽게 또 재탕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를 일이다.

이 노래가 마음에 와닿는 건

가사와 가락이 사람의 마음을 끄는 이유라고 해두자...

그시절 그노래...옛사연을 전해준 가락으로 오늘은 그냥 즐기면 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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