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호우...
흐릿한 것이 비라도 뿌릴 요량..
비가 온대도 좋고, 햇볕이 쨍쨍한대도 좋고, 안개 자욱해도 좋고,
오늘은 그런 날이다.
좀 있음 이곳에서 잠시만 사라져야지...
샤워하고 준비하고 시간을 지둘리는 것은
탈출을 시도하는 도망자인가
해방을 꿈꾸는 주인장인가
잃었던 것을 다시 찾고픈 건 같다는 점에서 도망자든 주인이든 같을 것 같다.
무엇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현상, 즉 실체의 의미에 내면의 만족이 있음이요, 그런 것을 꾸준히 갈망하는 것이 사람이기에
겉으로 보여지는 것 보다 내면의 만족을 찾아서 오늘은 일상을 탈출하는 날...
하늘도 오그라들고,
비라도 뿌려지면 나의 세트장은 분위기 만점~
시작부터 역마살이 동동거리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