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가 더 아름답더라 멋도 알고 낭만도 알고 슬퍼할 줄도 알더라
그리고 빨갛게 수줍어 할 줄도 알더라
성숙한 그 마음이 애잔해 빛나더라 첫사랑 소녀처럼 사랑도 깊더라
상처난 이의 가슴도 달랠 줄 알더라 눈물도 많더라
강가에 둔 어린 아이처럼 보채는 그 정이 깊더라
호수처럼 그 깊고 깊은 눈동자에 외로움 가득 담았더라
달빛에 젖음은 꽃잎처럼 그 가슴 시리더라 황혼에 물드는 그 사랑 아프더라
살점을 도려내듯 그립더라 그 모습이
모든 것이 다 아쉽고 그리운 것들 뿐이더라
그리고 슬픈 것들뿐이더라
마지막 잎사귀처럼 홀로지는 외로움 남았더라
텅 빈 하늘 가에 ........
*가을이 맴을 돕니다. 밖은 마지막 햇볕이 불을 뿜지만
안에서는 가을이 새록새록 향기롭습니다.
지는 해가 더 아름답다고 고집하는 이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