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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뜨락

지는 해가 더 아름다운 이유..

by 현서* 2009. 9. 9.

 

 

 

 

 

 

 

 

 

 

 

 

 

 

 

 

 

 

 

 

 

 

지는 해가 더 아름답더라  멋도 알고 낭만도 알고  슬퍼할  줄도 알더라 

그리고 빨갛게 수줍어 할 줄도 알더라

성숙한 그 마음이 애잔해 빛나더라  첫사랑 소녀처럼 사랑도 깊더라

 

상처난 이의 가슴도 달랠 줄 알더라 눈물도 많더라 

강가에 둔 어린 아이처럼 보채는  그 정이 깊더라

호수처럼 그 깊고 깊은 눈동자에  외로움 가득 담았더라

 

달빛에 젖음은 꽃잎처럼 그 가슴 시리더라  황혼에 물드는 그 사랑 아프더라

살점을 도려내듯 그립더라 그 모습이 

모든 것이 다 아쉽고 그리운 것들 뿐이더라

그리고 슬픈 것들뿐이더라

 

마지막 잎사귀처럼 홀로지는  외로움 남았더라

텅 빈 하늘 가에 ........

 

 

 

 

 

 

 

 

 

 

 

 

 

 

 

*가을이 맴을 돕니다.  밖은 마지막 햇볕이 불을 뿜지만 

안에서는 가을이 새록새록 향기롭습니다.

지는 해가 더 아름답다고 고집하는 이유가

슬프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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