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감기에 한번 걸려드니 꽤 여러날 간다.
어떤 땐 호흡하기가 힘들어 너무나 고통스러워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다.
여러해 동안 별로 앓지 않았던 것 같은데
몸이 약해졌나..마음이 약해졌나...이게 웬일인지말야..
병은 마음에서 오는것인데
몸이야 좀 피곤하면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쉬어주면 괜찮은데..
마음에 병이 오면 잠도 못들뿐더러
항상 찜찜한 구석에 수심이 가득하여 시름시름 어느사이 깊은 병이 돼버리는 것을....
하여 나의 코감기도 마음에서 비롯된 거 맞나...
그게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긴장이 풀어져서 방심한 사이 어느새 들어와 자리 보존을 하고 있는 건가..
약삭빠른 것 같으니! 감기~
원치 않는 건 이렇게나 빠르게 들어온다.
코감기가 마음에서..?
어째 좀 이상하긴 하지만
아무튼 번지고 나아지고 하다가 결국 코감기가 남았다.
앞으로 이주동안 병원문 들락거려 보고 안 나으면 수술..?
푸히~
수술이라니....
의사선생님도 어찌 그런 무지막지한 말씀을......~~
허지만 약먹기도 쉬운 건 아니드라고...
위통까지 생기려해서 약도 뜨문 뜨문 먹다보니..
나아지긴 커녕 병만 키운 건지..
의사쌤의 느긋한 여유에서 그러는 건지..
ㅍㅍ..
오늘 아침은 한결 나아졌다
죽고 싶다 말했더니 쌤이 처방을 제대로 하신 건가..?...
혹 무서운 우울증..? 자살..? 그럼서....ㅍㅍ..
여유있게 일찍 일어나 대충 할 일 하고
하루를 점검하니 넉넉한 하루다...
남들은 귀성길에 오르랴 명절새랴 분주할건데..
좀 일찍 완벽하게 준비하니 이렇게 한가하구나...
시야가 창밖에 꽃힌다.
눈이 조용히 내린다...
눈을 뜨나 눈을 감을 때나..
간절한 소망이 있다.
하얀 하늘을 향해 쏘다.....
조준~~~피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