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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별.시.

별똥별아..

by 현서* 2010. 2. 13.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 하십시요....

 

 

 

 1833년 11월 북아메리카에서 목격된 사자자리 유성우 

 

 

               

 

사랑하는 별똥별아!
조금만 천천히 떨어져주면 안 되겠니
소원 하나 채 빌기도 전에
야속하게 떨어지는 너를 바라보다
발만 동동 구르는 우리 마을 아이들을 봐서
조그만 천천히 떨어져주면 안 되겠니

초롱초롱 고운 눈망울로 너만 기다리다
새까맣게 여름밤을 애태우는 우리 마을 아이들 봐서
조금만 천천히 떨어져주면 안 되겠니

엊그제 엄마 잃은 아이가
하늘나라에 엄마 만나게 해달란 소원빌게
조금만 천천히 떨어져주면 안 되겠니
오늘밤 그 아이 꿈에 엄마모습 한 번 보여주면 안 되겠니

사랑하는 별똥별아!
우리 마을 아이들 가슴에
주렁주렁 매달린 박처럼
소원 박 좀 가슴에 매달아주면 안 되겠니

 

 

 


 

 

 

별을 따러 간 남자"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