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같은 토요일에...

2010. 9. 11. 10:54햇살뜨락

 

 

 

 

 

 

 

 

 

 

 

 

 

 

밤새 비가 내리고, 언제 들어왔는지 아들래미 소리가 어렴풋이..

분명 어젯밤 아들을 못 보고  잠자리에 들었는지라...

그리고 아들 알람이 시끄럽게 잠을 깨운다.

 

 

 

 

참, 오늘 구리까지 태워달라고 꿈결에 그랬던 것 같은데....ㅍㅍ..

장소가 변경돼서 서대문으로 가야한다나 어쩐다나 전화내용에 벌떡~ 몸을 일으킨다.

추적~추적~ 비는 억수같이 쏟아진다.

서대문까지는 어렵고 가까운 전철역에 태워주는 것이 옳겠지...

 

토요일 이른 아침 시간...

우리집 지킴이 꽁지 아들을 끝으로..

집안은 텅 비어있고, 비내리는 창 밖의 풍경은 근사하고

나는 혼자.... 넋 놓고 앉아  고독만 씹을 수만 없고

이 넓은 집에서 뭐 할까..부족한 잠이라지만 달아난 잠을 찾아 다시 침대로 들어가기는 더욱 싫어..

푸히~ 이시간에 책...? ...관심있는 책..." 정의란 무엇인가!!!.." ㅎ~ 근데 책이 없으니...

널뛰기~ 줄넘기~~제자리높이뛰기~ 제기차기~ 고무줄놀이~~? ㅎ~ 밖은 여전히 무심히 비는  내리고...

아침을 간단히 삶은 옥수수2개와 명태포 ,자몽1개 ,진하게 꿀 2스푼을 넣은 달달한 원두커피 한 잔 으로 해결하고

차르르~ 머리를 굴려보나

딱히 할일 , 뾰족한 꺼리가 있을 리가...ㅍㅍ,,,

 

그사이 햇볕이 쨍쨍 이다...이런~...~ㅋㅋ...주룩 주룩 내렸던 비가 거짓말 같으니,

전혀 예측불가인 날씨 때문으로 점점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빠지는 것 같은 아리송~기분이다.

 

13일날 운동이 잡혀있는데  태풍 권역에 비가 와  캔슬 될 거 같아 연습할 생각이 아예 없었는데

비가 싹~~ 그쳐주니

그럼 연습이나 .. 고작작.

누가 토요일이 황금이라 했나.

혼자 , 정말이지 별볼 일 없는 날인데....

 

 

 

 

 싹비운 아침..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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