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햇살뜨락

이런 날.

by 현서* 2011. 2. 21.

 

 

 

 

 

 

 

 

은행일을 보러 남의 땅? 대단지 동네한바퀴, 조금 생소하다.

은행이  남의동네 심장부에  들어앉아서 아침부터 남의 아파트정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아파트 주민이 통째로 은행을 사버렸나.

본전통 상가건물들이 즐비한 곳에는 다른은행들은 다있는데 유일하게 시티은행만 대단지 아파트 마당안에 ?

아침 댓바람부터 남의 심장판에서 왔다리 갔다리....쬐금 불평을 늘어놓기가 무섭게 변덕..

주차를 해도 카메라가 없어 마음편히 은행일 볼 수 있고,

더군다나 단지내 세탁소가 바로 거기에 있어 마치 츄리닝 바지 기장 수선을 하기에도 엄청 신속, 편안했고..

ㅍㅍ..

한바퀴 편안하게 두가지 볼일을 다보고 나니 불평한 일이 미안스럽다.

그러게 과묵해야해...ㅋㅋ..

 

 

모임이 겹친 날인데

잠깐 어디로 갈 것인가 갈등했다.

서해안인가..강남 한복판인가..

서해안 새조개 먹을까..

지리한 강남 한정식 먹을까.

어찌 먹거리나 봄바람따위로 이리 배신을 땡기는 마음이 들까.

선약이 우선일 건데,

더구나 초등학교부터  이어온  친구들..그 오랜세월도 그렇고

약속해놓고 빠지면 쏟아지는 비난도 장난이 아니고  절교할 기세~  아으  무셔~

ㅍㅍ.. 서해안 쪽은 정자도 있고 안성 강호도 있고...

그녀들도 보고 싶고...갸들도 지금 틱틱대기 일보직전일 것만 같은데

겨우네 몇번이나 호출했음에도불구하고  한번도 참석치 못한 고로...

벌써 3월 첫라운딩날짜가 잡혔지만

보나마나 난 추워서 통과고  4월에야 되야 볼랑가..

거울보고 가라스윙하고 골프채널 열심히 본 탓에 또 한가지 터득했다.

나 믿어봐~

오랫동안 못보고 다음에 만나면 더 반가울겨

그렇게 또 믿어봐줬으면...

 

 

종일 모임만 한다.

부부동반 저녁모임에 빠지고 친구들 만나러 간다.

남편한테 양해를 얻고, 하긴 남편은 혼자가라고 하면 속으로 더 좋아할지도 모른다.

술술~ 잘넘어가는 술을 더 술술~ 부드럽게 마시겠지...ㅍㅍ..

남자덜은 어찌그리 잘 넘길까..그늠의 술을..이건 순전히 질투야.난 왜그리 술하고 인연이 없는지..

친구들 보면 그저 좋다.

남자와여자의 개념이 없어진지 오래..ㅍㅍ..

누가 들음 딱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 모르지만,솔직한 맘이다.

오랜만  정희는 변함없이 이쁘고 싹싹하고 상냥하고

한량과 태영이는 변함없이 썰~푸는데 일인자..

호쾌한 웃음속에 넉넉한 마음자리. 항상봐도 모든 이들에게 다정하다.

욕심없는 마음에 주도면밀 최선을 다하는  그에겐 공직이 천직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력적인 음성으로 시원하게 뽑는 가락 ..

그대를 멋드러지게 부르는 "그대"는 역시 무대체질이야~

 

 

그대들로 인하야 난 또 행복을 덤으로 얻는 바이요~^^*

 

 

 

 

이문세 - 그대

 

 

 

 

 

 

'햇살뜨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연가  (0) 2011.03.05
사건  (0) 2011.03.02
때 아닌 눈  (0) 2011.02.12
너에게.  (0) 2011.02.01
눈과 공상  (0) 2011.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