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마시는 커피지만,
가끔 생각이 나는 거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시중에 있는 인스탄트 커피들... 이커피 저커피 다 맛을 본 즉슨
내게는 다 마땅하지 않았다.
하여 커피를 한 잔 마시고자 할 때는
외출을 해야만 한다
느끼한 치마살로 점심을 먹은 후라,
커피생각이 간절한 날인 것.
하여, 혼자서 걸어서 수고스럽게 한 잔의 커피를 손에 넣는다~
쓸쓸하게, 자유하게
상념 속에 바라보는 창 넘어 풍경에 설레이는 건 왜일까.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정작 있어야 할 같이 마실 친구는 없지만,
달콤 쌉쌀한 커피~
비록 혼자지만, 기분 좋게 흡족한 맛이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