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을 앓고 나니 드디어 병마에서 해방된 기분이다.
해서 녹두죽으로 마무리를 하고자
그간 냉장고 자리를 한참을 차지하고 요지 부동이었던 녹두가
드디어 나에게 당첨됨
영화로운 최후로 살신성인된 녹두의 모습이다.
장염이었나..
류머티즘 관절통이었나
섬유 근육통이었나..
치료 한번 못해 보고 건강검진만..
덕분에 미루고 미뤘던 숙제를 한 기분이긴 한데
하나 달라진 것이 있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안 부르는 거.
이건 또 무슨 병이람.
살짜기 불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