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이 들리는 이곳은 우리의 아지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한 귀퉁이 차지하면 늘 향기롭게 보여주는 나무와 이름 모를 풀들, 꽃들
작은 숲에 와 있는 느낌으로 이공간이 좋다.
고로 우리 만남은 무언의 약속이 되었다.
ㅋ.,
주 1회
변함없이 스크린에서 시간을 보내고
전날 밤을 설치면 그렇듯 집중력은 떨어지고 퍼팅 계산이 안돼서
대충 때리면 이런 불상사가.
파 5홀에서 퍼팅을 5번이나 해서 전무후무한 양파를~기록하고 말았다.
순간 완전 대승리라며 회심의 미소와 함께 전의를 상실한 친구의 얼굴이 클로즈업~
그렇다고 그렇게 대놓고 좋아하나 의리없이 ㅎ~.
고로 달달한 캐러멜 마키아토와 부드런 아이스크림 케이크 계산은 친구의 몫이 되고
이윽고 이야기 삼매경에 빠지다.
이런 이야기가 안 나올 리 없었다
오투가 아닌 해남으로
1박 2일
간다? 안 간다.? 우린 시방 갈등중~
번뇌는 별빛이라 했던가?
아름다운 희망사항으로 푼다. ㅎ~
그리고 7시 저녁 미사
오늘 복음 말씀은
"청하라, 찾으라, 두드려라"
"그럼 열릴 것이다."
방 한 칸 없이 사셨던 예수님한테 매일
무엇을 그렇게 달라고 하느냐 시던 신부님 말씀으로
나의 청함은 흐지부지 끝이 흐려지고 만다.
묵상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무엇을 청해야 옳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하고 두드림으로 시작되는 나의 소통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