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날, 집에 가는 길이 많이 막힌다는 친구
ㅋㅋ.
삭막한 봄색깔이 희망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오늘은 날씨가 참 좋다
따뜻하다
나도 짬이 난다. 이거지~
볼 일 보고 네비를 찍으니 17분이었다.
"장소 변경이야, 거기서 찍어봐~ 몇 분 걸리는지."
우체국에 갈 일은 월요일 날 아침에 방문하기로 전화해 놓고
친구 따라 강남 갔다.
커피 쟁반 들고 한 바퀴 돌아 실내 창가로 자리를 잡았다.
이곳이 깨끗하고 뷰가 좋았다.
친구는 나무가 많은 온실로 가자고 했지만 그곳은 냄새가 강렬해서 싫었다.
저 꽃은 팬지라고 한다 오랜만에 들은 이름이다.
친구도 자신이 없었는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네 ㅎ~
시야가 넓어서 좋고
깨끗해서 좋고 아무도 없이 텅 비어서 좋다
어딜 가나 산수유가 눈에 뜨이니 산수유 계절이야~
이곳은 새로운 장소로 준비 중이다
시간 되자 훌훌 일어난다.
왜냐고? 저녁 때문에,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ㅎ~
오죽하면 친구 중 2명은 밥 해 먹기 싫으니 밥 주는 곳으로 들어가야겠다고 했을까.
벌써 한 친구는 들어갔다
그런 곳은 자본도 엄청 들어가기도 하지만
난 수용소 같아서 싫다고 했다
아프면 받아주지 않으니 건강할 때 들어가고 싶다는 친구의 말도 있었고
이쯤 되면 우리의 현실, 다가오는 미래는 슬픈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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