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햇살뜨락

친구..

by 현서* 2009. 3. 11.

 

 

 

 

 

어젯밤 좀 늦은 시각.. 전화벨 소리...

정아..라고 새겨진 핸폰의 이름...

순간 핸폰 이름하고 얼굴의 짝짓기가  어리버리~~...

어떤 정아인고...ㅎ~

한때 정아라고 써넣은 진짜 정아가 아닌 핸폰이름이 있었다.

난 엉뚱하게 다르게 핸폰이름을 저장해 놓는 습관이 잇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자주 전화통화하는 사람  이름을 슬쩍 바꿔서 저장시키는 거다.

그러다 싫증나면 또 다른 이름을 지어서 저장시키고...

근데 한 때 오래도록 정아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전화번호가 있었으니...

다름아닌 지금은 교통두절이 된 이름.....싸운 건 아니지만 순간... 아니 , 이야심한 시각에 왠일?

 

순간 마구마구 해깔린 거다..ㅎ~

짝퉁아닌 진짜 내친구 정아는 바람 몹시 불어 어제처럼 바람 많아  추운 날  라운딩하고 돌아가는 길에

노곤하고 차가밀렸는지...내게 전화해서

순간 마구마구 해깔리게 만든 장본인 진짜 정아였던 거다..ㅎㅎ..

 

그러고 보니 며칠 전 내게 전화해서 같이 볼치자고 한 날이 어제였구나...

 난 순간  회심의 미소...

힛~정아야 오늘이 그날이야? ㅎㅎ~추었겠다~? 그럼서 약이나 팍팍 올린다.. .....ㅋㅋ~

며칠 전 바로 어제 같이 라운딩 가자고 전화해서  내가 거절했었는데..ㅎㅎ

어제가 바로 그날이었던 거다

~내가 요근래에 아주 잘한일  중에 하나가 어제 라운딩 거절한 것...ㅋㅋ...

미안킨 하다..쬐금..

 

정아가 전화로 코멩멩이 소리~ 누가 너 보고 싶대..바꿔주까..?

안숙이겠지...아냐 아냐~야아~ 난 할 말없어 다음에 만나지모....ㅋㅋ~

...나랑보다 너랑 볼치고 싶어한다..?

ㅋㅋ..오늘 안숙이 깨졌구만~!!!

('정아한테 깨진 거 나한테 만회하려구..그런거 아냐?ㅍㅍ)

나 골프화  하나 샀는데 내가 만원땄는데 돈따서 신발샀다고 야유당~ ㅎㅎ~

ㅋㅋ...알만해...정아야.. 널 누가 당해내겠니..!

 

나랑 같이 볼치고 싶어한다는  안숙이는 정아를 통해서 안 친구다.

안숙이가 왜 나를 좋아한다 말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이쯤에서 사유...

안숙이랑 난 쨉도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난 백조에 전업주부인 반면..

안숙이는 커리어 우먼... 법인 골프장 회원권도 가지고 있는 것 같았고,

 한등치에 ...골프실력에 ...만나는 인사들도 굵직한 사람덜...

말그대로 막강파워 우먼이다..

안숙이랑 볼 치면 난 백전백패~~ 불보 듯 뻔하다..

 뭐냐구..근데 갸가 날 왜 끌고 가려는 지에 대해...ㅍㅍ..

난 겁나.... 안숙이가 무셔~~~왕무셔~~

내겐 너무 무서운 여자 안숙인 거거든..

씀씀이도 크고 말빨도 비교도 안되고..

상대적으로 피해의식만 커져..진짜 열받는다니까...

근데 내가 이런 생각하는 거 안숙이는 몰른다..ㅍㅍ...

근데 같이 있음 너무 재밌는뎅....

ㅋㅋ....

그래도 어쩌냐  나의 내실을 기해야징~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안숙..

볼 안치면 지네 사무실 오라구해서 맛있는거 팍팍 사주면서 하루종일 붙잡아 놓고

무신 관심도 없는 증권 세미나나 들으라고 하고..

이궁...미안타 안숙오너님..봐쥬~~

그래도 난 사실...마음으론 니를 좋아한다는 거

그게 진실이여~~헤헤~

 

 

'햇살뜨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련화가 필 무렵...  (0) 2009.03.19
백조의 하루는 이렇게 가드라공~  (0) 2009.03.17
오늘 ...  (0) 2009.03.05
그 시절....  (0) 2009.03.03
??  (0) 2009.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