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있다고 예보하는 바람에
꼼짝 않고 밖을 내다보지도 않고
종일 실내에서 있다 보니
먹고... 마시고.. 배부르니 잠밖에 잔 게 없다.
피곤했나...
어제.. 찬 바람맞으며 꽤 걸었던 게 이유라면 이유..
낮잠 자는 게 참 어려웠는데..
요즘은 잠도 잘 자곤 하는 것이 예전 보담 정신적인 측면에서
더 건강해진 건가...?
아님 육체적인 측면에서 늙어가는 건가...?
좋은 일인지.... 안 좋은 일인지...
헷갈리~~
늦게야 정신 차리고 드라마 꽃남이 보고 여기저기 청소 좀 하고
컴에 앉으니 또 하루가 간다.
밖을 보니 어둠이 짙은 것이 꽤 지난 시간이건만
난 이제부터 쌕쌕하다.
남들 잠자리에 들 때 나는 하루 시작인 거라..
ㅍㅍ...
오늘 같은 날 당기는 건 술...
와인이나 홀짝거리면서 오늘은 좀 외로워해 보자...
오랜만에 혼자서 브라보~~
그래 어쩔래~~
종일 시간 많은.....
나 백조거든~~.
옛날에 많이 들었던 귀에 익은 말~~
... 야한 밤.. 뼈가 타는 밤....~~.
정말 그런 밤이 있긴 있었나....
누군지..... 이런 말을 만들어낸 사람들... 언어의 연금술사덜~~
그 사람덜 머릿속에는 뭐가 있길래
이렇게 멋있는 말을 힘도 안 들이고 술술~ 뱉어내냐 말이야..?
ㅋㅋ....
아... 옛날이여~~~
그 친구들 지금은 다 어디서 뭐 하고 있을까...
얼마나 늙었을까....
지금 보면 얼마만큼의 겝이 있을까........
기억 저편 나와 함께 했던 날들..... 우리 어떤 모습이었니....
우리들.... 서로에게 누구였을까.....
어느 시간 잠시 스쳐 ....
지금은 연락할 일도 없고,
후일에도 만날 일이 있을 것 같지 않는..
동시대에 같이 태어나 잠시 희노애락을 같이 했던 이들....
친구라는 이름들...
야들아~~~ 우리 그때 뭐했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