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음이 생각나는 토요일...그럴싸한 새봄의 이벤트를 만들고자
무조건 거리로 나섭니다...아이 따라서...
아지랑이 개나리 진달래 ... 것들 보다 더 빨리 찾아온 봄의 전령은
다름아닌 아이들 웃음진 얼굴에 피어 오르는 빨간 홍조였어요..
봄의 태동은 아이들 마음에서 얼굴에서 벌써 시작이 됐고
가만 옆에만 있어도 향기로운 봄내음이 묻어날 것 같은 건강한 젊음의 모습들입니다.
그네들과 같이 있으니 저두 다시로 청춘 ..........20대~~ 말이 되나요..?
분주한 사람들의 물결이 활기찬 거리에는
삼박자 새봄의 왈츠가 들리는 것도 있지만
심심찮게 불어대는 바람도 많드군요..
아직은 많이 차거운 바람이지만
나만의 느낌일까요...?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돌아오는 길 광어회를 한접시 큼직하게 떠서 가져옵니다.
아이가 집에 가서 편안하게 먹어요 하는 바람에..
감기때문이지요...
감기가 걸려서 콜록 콜록에 콧물까지...
도대체 아이는 두 달에 너 다섯번 감기를 앓는군요...
보약까지 먹여 놓았는데 우찌된 일인지 원...ㅋㅋ..
어쨌든 게눈감추듯.... 먹는 건 잘 먹는데..
모친 마음 언짢게 ...그렇게 비실대는군요.....
대한민국 모든 감기 뚝 ~ 하는 그날을 위하여...
봄은 더 빠르게 와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오래된 노래를 들으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새봄을 성급한 마음으로 지둘려 보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