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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뜨락

밥과 친구

by 현서* 2011. 1. 9.

 

 

 

 

 

 

 

 

 

 

 

 

 

 

 

 

 

 

 

 

 

 

 

 

 

 

 

연속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마음도 추위에 길을 잃었는지 내내 멍~ 한 날이었지만,

어제는 웬일로 완전무장을 한 내 복장이 무색하리 만치 훈훈한 날이었다.

일이 끝나고

많이 기다리는 친구를 앞에 두고 옷부터 갈아입고 친구를 맞았는데

마음이 넉넉해 웬만해선  별로 화를 내지 않는 친구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내내 같이 할 수 있다는 나의 넉넉한 시간에 미암함을 보상할 수 있다는 만족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우스꽝스러운 생각에 나도 웃음. 흐...

이런 시간들은 쌓이고 쌓여  친구와 친구사이를 돈독케 해주는 나와 너 교량역할이 되주겠거니 하는 나의 믿음..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오늘도 달려와 함께 맛있게 밥을 먹는 친구

밥먹자...

얼마나 정다운 말인가..

혼자서 꾸역꾸역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우격다짐으로 입 안에 넣는 밥이 아닌

특별한 일에 메이지 않아도

특별하게 볼일이 있지 않아도

그작작 보고프다 ~~

같이 밥도  먹고 , 차를 마실 수 있는

친구라는 이름을  가진 이라면 진정 행복한 인생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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