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오늘은 오리탕 좀 끓여보지? 그런다
해서 난 또 급하게 오리탕을 끓였다.
남자들은 참 편해
말만 하면 뚝딱~
맛이 있든 없든 눈앞에 먹을 것이 차려지니 말이야..ㅋㅋ..
국물 맛 좀 보라고 했더니 걸쭉하지가 않다고 해서 찹쌀이랑 녹두 조금 끓여 아주 조금만 넣었더니
걸쭉해졌다
1시간 넘게 끓여서 오리뼈까지 녹았다 ㅋㅋ..
마늘,양파, 대파, 표고버섯 , 깻잎, 생강 듬뿍, 청양고추, 천일염 , 산수유, 구기자, 헛개, 느릅나무
후추, 된장, 소주,들깨가루
집 냉동실에 있는 거 뒤져서 다 넣었는데,
내 입맛에는 그저 그런다, 추어탕 같기도 하고, 보신탕 같기도 하고 아리송 하다~
남편은 처음 솜씨 치곤 먹을 만하다며, 한마디 더
"빨간 고추 갈아서 하면 더 맛있고, 집된장 맛있는 거 넣으면 더 맛있는데,"
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