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에서 바라본 전망
저쪽 강 건너가 팽성 미군 부대가 있다.
전망은 시원하고 오늘은 유독 공기가 맑은 날 미세 먼지가 없는 날인데 반해
실내는 사람들이 참 많다. 바람은 제법 차가운 날
입구가 대나무와 등불의 앙상블~ 멋지네.
이런 길은 왠지 좋다.
사람들도 많고
음악소리도 너무 커서 나지막이 조용한 곳은 아니었다.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친구집에서 애가 다급하게 전화가 온다.
집안에 수돗물이 안 나오고 그리고 아랫집에 천장이 물이 샌다는..
이궁~ 겨울 지나 수도관이 어디서 터졌거나 난방 어디선가 사고가 난 거 같다.
친구가 심란해한다
관리실 영선반이 나와서 수도를 잠그고 갔다는데,
아마 내일 공사가 커질 거 같다며,,
어쩜 분위기가 어수선하더니 반갑지 않은 소식이 날아오네.
난 양념닭발을 친구 준다고 싸놓고서 깡그리 잊어먹고 안 들고 나왔고
미사 중에 분심은 또 얼마나 들던지/...
오늘 일진이 왜 이러는 거고
어쩜 그렇게 잊어버릴 수가 있는 건지
술 좋아하지 않아도 닭발이 참 맛있어서 친구 준다고 싸놨는데 말이지.
추어탕 포장해서 가져왔고, 친구는 마음이 급하다며 서둘러 갈 수밖에..
다음 주에는 잊어버리지 말기.
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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