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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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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산책 스크린 한 게임 후 그래도 다리가 안 풀려 요즘 자주 쥐가 난다. 해서 걷기 조금 더하자 하며 천천히 걸어서 왕복 40분 정도 돌아가는 길은 컴컴한 밤이 되어 버렸다.
행운목 2 (아들이 준 생일 꽃다발) 가공되지 않는 느린 프로그램으로 천천히 생각보다는 쑥쑥 자라지 않은 것 같다 물 준지 오래... 밤이지만, 물 주고, 스프레이도 좀 해주고 영양제도 꽂아주고 사진도 찍고...ㅎ~ 아침의 행운목 나무 예측대로 햇볕 듬뿍 받으며 환하게 서 있다.
행운목이 이상하다 노란 잎이 보여서 '물이 부족한가' 싶어서 물을 듬뿍 주었더니 금방 후회했다. 물이 부족한 게 아니라 수분이 너무 많아서 노란 잎이 진거 아닐까 싶다. 살펴보니 포기가 이상하게 쑤욱 올라온 게 보인다. 이게 뭘까? 왜 그러지.. 했는데 검색해보니 꽃대일 가능성이 90% 근데 노란 잎은 왜 그런가. 썩 그렇게 물을 자주 주진 않았는데...
모임 후 전통찻집에서 가을빛에 심쿵해져 멀리는 시간이 안되서 못가고 저번 언젠가 갔던 미젠 한정식집으로 갔다. 오랜만에 영양적 포식한 후 전통찻집에서 도란도란.. 아이디어도 비상하고 아기자기 예쁘게도 만들었다.
기도 모임 후 일찍부터 움직여서 화장품과 골프 잠바... 월동준비... 며칠 있다가 11월 중반까지 3번이 예약되어 있다 시즌이라고? 며칠 전 날씨처럼 새벽 골프라 엄청 추울 것 같은데. 율리아나 씨 집에서 기도 후 오랜만에 중국음식이 당긴다며 헬레나의 요구대로 수지 외식타운으로 움직였는데 깜짝 놀라라.. 차도 즐비하고 사람들도 많았다. 자영업자들 한시름 놨을까.. 다음엔 율리아나 씨의 추천 신봉동 카페로.. 엄청 넓은 카페. 차도 많았지만 주차장이 넓어 주차하는데 불편하지가 않았고 좌석배치도 뚝뚝 떨어져서 코로나 시대에 안성맞춤 카페다. 사람들은 갇혀서는 못 산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하다. 오늘은 대통령 후보 이야기로 나라를 위해서 기도 후 뽑으라는 율리아나 씨. 정말 누가 대통령이 돼야 좋은 나라를 기대할 수..
깨진 드라이버 어두운 저녁 연습장에서 드라이버를 때리는데, 하도 쨍쨍 소리가 나서 페이스를 살펴보니 드라이버가 깨져있다. 지렁이처럼 어슬렁 ~~ ㅋㅋ.. 나가기는 나가는데 그냥 칠까 그러면서 다음날 다시 보니 깨진 곳이 없었다..ㅎ~ 다시 어제 우연히 깨진 곳이 눈에 확~ 들어오는 게 아닌가 말이야 밤이라서 또는 눈이 안 좋아서가 아니라 볼이 맞는 페이스를 봤어야는데, 드라이버 윗부분과 아래쪽만 살펴보니 당연 깨진 곳이 보일 리가 없었다. 왜 그런 생각이 안 들었나 말이지 이건 분명 문제 있다고 보이는 바 결론은 걱정할 일이라는 거지..... 오래도 쓰긴 했다 많이 낡아 있네.
수다시간 요즘 핫 이슈 벌써 가을이니? 묻는다 친구는 아니 아직 여름이야~ 지금 머무는 비와 바람때문에 가을이라고 착각하는 거야 라고 나는 대답했다. 더워서 바로 운동 못하고 노닥노닥~ 하다가 그리고 한참후에야 자리를 뜬다. 친구는 수준이 거의 태극기부대인데 본인은 절대 태극기 부대의 사고가 아니라고 우긴다. ㅎ~ 열심한 개신교에서 카톨릭으로 개종한 친구인데 선하고 성실한 나의 친구이다.
걷기 가끔 훌륭한 놀이터가 되어 주는 풀밭. 풀이 엄청 자랐다. 게이트볼장에 항상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이놀이도 꽤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