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햇살뜨락465

복집에 간 날 아들과 외식을 했다 모처럼 오픈 때 맞춰서, 한 달 전부터 가려고 했던 곳인데, 오늘에야 시간이 맞았다. 일요일은 영업을 안 한다고 했는데 방침을 바꾸신 여사장님. 이 동네는 일요일이 장날이라며.. ~ 오후 4시경 다른 곳에 선약도 있고 해서 남편은 복 별로라며 불참 선언. ㅋㅋ.. 머니머니 해도 복집은 복지리 매운탕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복 불고기도, 튀김도 좋고 오랜만에 보는 빨간 콩나물도 맛있더라 얼음 속 호박식혜도 일품이었다. 점심시간 지나서 2시경이라 조용해서 좋았다. 3시부턴 브레이크 타임. 2022. 7. 21.
어머니 뜻 지난 일요일 몇 해 만에 한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8월 1박 2일로 강원도로 볼치러 가자는...ㅎ~ 볼 안치면 친구 만나기도 어렵다며 다시 동호회에 가입을 했단다. 정말 그렇다 그 친구랑 가까이 살았어도 정말 한 번을 몇 해 동안 만나지 못했다. 그래 너랑은 볼 안치면 못 만나네? 알았어 보고 정확한 답변 줄게~ 근데 웬일~ 22일 날이 우리 어머니 제삿날이 아닌가~~! 올해가 두 번째 제사다. 어머니 살아계실 때, 동서가 형님은 맨날 볼 치러 다닌다고 일렀는데 우리 어머니는 "그래도 괜찮다 운동하는데 뭐 어떠니~" 하신 분이다 ㅋㅋ. 근데 돌아가신 후 1박 2일 운동을 반대하시네. 그곳에서 보니 큰며느리가 과하구나.. 하신 거네 ㅎ~ 어머니 뜻 받들어 모십니다 신경 쓰지 마소서~ !! .. 2022. 7. 20.
복날 닭볶음탕으로 아침 일찍 동호회 형님한테서 남편을 호출하는 전화다. 해서 급히 나가더니 공수해 온 야채들이다 닭 한 마리는 이미 준비돼 있고 순식간에 닭볶음탕 완성이다. 고기보다는 국물이 진국이니 어쩌란 말이냐 닭다리는 뒷전이고 일단 뜨거운 국물에 걸쭉하게 밥 비벼 놓고 살코기 찢어서 살짝 익은 대파랑, 풋고추, 마늘 올리고 한 입, 반숙 토마토까지, 입 짧은 나도 먹을 만하네 상추는 김치로 담궜고 케일은 어떻게 먹어야 할꼬. 2022. 7. 16.
녹두죽을 쑤다 일주일을 앓고 나니 드디어 병마에서 해방된 기분이다. 해서 녹두죽으로 마무리를 하고자 그간 냉장고 자리를 한참을 차지하고 요지 부동이었던 녹두가 드디어 나에게 당첨됨 영화로운 최후로 살신성인된 녹두의 모습이다. 장염이었나.. 류머티즘 관절통이었나 섬유 근육통이었나.. 치료 한번 못해 보고 건강검진만.. 덕분에 미루고 미뤘던 숙제를 한 기분이긴 한데 하나 달라진 것이 있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안 부르는 거. 이건 또 무슨 병이람. 살짜기 불안감. 2022. 7. 13.
휴식 . 스크린 한 게임 후 카페 여사장님 골프 레슨 좀 해주고, 노닥 노닥.. 휴식은 내일을 위한 충전 수다는 오늘의 즐거움 고로 이 순간은 일석이조.. 2022. 6. 12.
어느날, 보리수 열매 어릴 때 진외가에 엄마 따라가면 넓은 마당 한쪽에, 빨간 작은 열매를 단 나무가 몇 그루 있었고, 내 키보다 약간 큰 빨간 열매가 달린 나무를 바라보는 내 얼굴에는 동경과 환희가 교차했었다. 기억자 넓은 마루 따라 뒷곁으로 쫓아가면 빽빽한 대나무 숲이 대낮에도 어두웠던 기억... 바로 앞에 우물가에서 할머니가 빨간 열매를 씻어주셨다. 그 나무를 오늘 여기서 마주할 줄이야.. 몇십 년을 거슬러 그 기억이 그대로 살아나니 잃은 것도 잊은 것도 아닌 그날의 풍경이 아련하고 다시 갈 수 없으니 그립기만 하다 내 머리맡에 사진으로 계시는 가끔씩 엄청 보고 싶은 할머니와 같이 유난히 정겹게 다가섰던 그동심 속 포리똥 나무가 오늘 내 바로 앞에 동화처럼 서있다. 2022. 6. 10.
벚꽃엔딩. 2022. 4. 15.
4월 시작 산수화, 매화가 개화가 시작이 됐다. 주위에서 혹은 친구들 삼실에서도 하나둘씩 코로나가 터지고 강서구 메리어트 호텔까지 ... 갈 수가 없어서 모임 불참 통보를 했더니 코로나도 그렇고 두 명이 불참이니 다음으로 자연스럽게 연기가 됐다. 한 친구는 이번에 나가면 여름 지나서 9월에나 한국에 나온다고 하니 세월 그거 별거 아니다. 겨울을 어제 인양, 여름을 내일 인양, 그렇게 살다 보면 가을도 금세 오겠지 라며 생각이 절로 긍정적으로... 몽글몽글 매화의 자태가 예쁘고 무뚝뚝한 검은 나뭇가지에 노란 색실을 수놓아준 님까지, 이제 4월이라고 일깨워준다. 2022. 4. 1.
3월 노란 산수유 꽃망울이 맺히고. 이제 막 매화도 꽃망울을 터트리고 금잔디는 언제쯤 푸른 잔디로 바뀌려나. 장미도 어린 잎새를 다는 중 영산홍은 화려한 꽃잎이 벌써 지고 일년에 한 번 꽃을 피우는 제라늄종이라 피는 순간 아쉬운 제라늄이다. 2022.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