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22 커피..잔에 떠있는 그리움 하나 원두커피 - 탁명주 열매 몇 알을 분쇄기에 넣는다 타원형의 열매가 분말이 될 즈음 실내를 번져가는 향기 깨뜨리면 향기를 피우는 열매처럼 살 수는 없을까 거름종이에 털어넣고 더운물로 거르면 생각의 잔해들은 김으로 흩어지고 잔에 담겨지는 정제된 밤빛 물 자기를 버리지 않고도 둥그런 깊이 속.. 2008. 10. 23. 차가 생각나는 풍경 차가 생각나는 풍경 ...이정하 잠깐 만나 차 한잔을 마시고 헤어져도 행복을 주는 사람이 있다 생각이 통하고,마음이 통하고 꿈과 비전이 통하는 사람 같이 있기만 해도 마음이 편한 사람 눈빛만 보고 있어도 편안해 지는 사람 한잔의 차를 마시고 일어나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면 그 약속이 곧 다가오.. 2008. 10. 19. 인천국제 * 말로만 듣던 인천국제 1캐디 1백 과히 잔디밭에 들어선 순간 오렌지빛깔 도우미 언니들만 보였다. 색다른 분위기는 이질감으로 이어져 많이 낯설었고 도우미 언니들 무거운 백을 등에 메고 18홀을 내내 걸어다니는 모습 또한 보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편안치는 않았다. 전반 9은 별반 어려울 게 없었다. 첫홀 시작부터 무시무시한 동반플레이어들 제치고 나에게만 버디 하나가 잡혀준다. 아마도 그분이 오셨었나 봐~^^*~ 예사롭지 않은 첫플레이~조금은 안도하면서 전반 내내 굿샷~~ 후반 9은 전반 9에 비해 긴데다가 체력도 조금 한계를 보이면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그린이 포대그린처럼 페어웨이 보다 높아서 잘 구르지 못하고 페어웨이에 그대로 박혀버리니 거리가 핸디캡인 사람들은 2온이 어디쉽나.. 요행도 바랄 수가.. 2008. 10. 16. 집착과 사랑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 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 2008. 10. 15. 가을은... 법정스님 법정스님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그래.. 2008. 10. 13. 가을이 물들어오면. ♧ 가을이 물들어오면♧ /용혜원 가을이 물들어 오면 내 사랑하는 사람아 푸르고 푸른 하늘을 보러 들판으로 나가자 가을 햇살아래 빛나는 그대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살며시 와 닿는 그대의 손을 잡으면 입가에 쏟아지는 하얀 웃음에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기뻐할까 가을이 물들어 오면 내 사랑하는 .. 2008. 10. 13. 그냥...사랑해버릴까.. 깊어가는 가을 짧아진 햇살을 늘리려는듯 몇안남은 매미소리 시간을 돌리려는듯 구성지다 비온뒤의 가을은 퇴색해가는 자연과 성숙해가는 인간의 고뇌를 안고 소슬바람에 사라져 가지만 여름의 흔적을 일깨우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우리의 삶을 한번더뒤돌아 보게 하여주고 가을 햇살은 이별 축제의 후원자처럼 오늘도 하나의 물감을 던져주고 뉘엇뉘엇 서산을 향한다 지겹다는 장마도 짧다는 가을도 모두가 짧은것을 세월이 대신 먹어치우는 인간들의 고뇌와 계절이 일깨워 주는 한해 한해의 명언들 이 가을에는 우리모두 즐거운 것만 기억하고 살아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 행복한 중년 중에서 2008. 10. 12. 고향과 관향과 본관.. 고향과 관향과 본관과.... 요즈음에와서는 보기 어려워졌지만 우리때만해도 총각들이 장가 한 번 가려면 신부될사람 집에가서 면접시험을 보는 것이 그나마의 통과의례(通過儀禮)였다. 이를테면 구술문답(口述問答)인데, 우문(愚問)에 현답(賢答) 또는 현문(賢問)에 우답(愚答)이 나오는 재미가 제법 .. 2008. 10. 12. 가을.. 부르고 싶은 이름 가을 풍광에 서 있는 당신은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골짜기마다 산의 울음이 쏟아지는 맑은 물 시린 발 움켜쥐고 무심코 흘러가는 구름을 잡아 여기가 천국이라고 말하고픈 당신 그 이름을 부르고 싶습니다. 신이 가지고 온 마지막 선물 이 세상에 이것 하나밖에 없다고 하늘에다 .. 2008. 10. 10. 이전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1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