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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이 한 해에도/ * 저무는 이 한해에도 / 이해인 노을빛으로 저물어..... 가는 이 한 해에도 제가 아직 살아서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할 수 있음을 사랑하고 기도하고... 감사할 수 있음을 들녘의 볏단처럼 엎드려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새로이 태양이..... 떠오르듯 오늘은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제 마음의 하늘에 환희 .. 2008. 12. 30.
유행가 가사중에 ... 딸아이가 운전 중에 들으라구 시디 한 장 주드라구요.. 음악 가사중에 꽃이 피면 나비가 되줄게.~ 라는 가사가 있어요.. 참 자극적이다 싶었는데~ 가만 들어보니 얼시구~~ ㅎㅎ~ 이노랫말을 들으면 정말 여러분들 맘에도 쏘옥~들거라는 생각... 가사가 얼마나 감미로운지..곡 또한 얼마나 신나는지.. 나에.. 2008. 12. 28.
성탄절... 고요한 밤의 송가頌歌 /巢庭현명화 카텐 틈새로 보이는 밤 하늘 외로운 별 하나 들어와 형광 불빛에 흔들리고 꽃잎으로 슬며시 내려 앉는다 별은 상념의 늪에 침몰하고 나는 별 하나 가슴에 담는다 별은 나의 눈빛을 응시하고 나는 별빛을 응시했다 빛과 빛은 부딪치며 또 별빛이 되었다 분별할 수 없.. 2008. 12. 24.
.눈이 내렸어요.. * * 저무는 12월에 어젯밤 눈이 내렸어요... 아이처럼 탄성을 질렀어요. 많은 눈이 아니라 차량통행에도 별 불편이 없어 좋군요... 이정도의 눈은 예쁜 눈이죠? 늦은 밤 거리에서 하얀 눈을 맞으며 잠시 서 있었답니다.. 오랜만에 눈을 맞고 서 있어보니 잠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듯 하더이다 하얀 눈.. 2008. 12. 23.
밤... 글로서 나의 마음을 토로하는 일은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매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가끔 심중을 글로써 토로하곤 한다. 밤이 스르르 내리면 사라져가는 시간들을 불러내었다. 죽어가는 생명체들에 대하여 연민을 느끼듯, 나에게 있어 이런 시간들은 사라져가는 기억과 시간들에 대한 .. 2008. 12. 21.
가끔은... 가끔은.... 말하는게 힘들다.. 상대방이 편하지 않아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기운이 없어서.. 내 속을 들키는 것 같아서... 동짓날의 연가...~ 2008. 12. 21.
가을생각..오대산 월정사가는 길. 가을이 가자 했다. 날씨도 좋은 만추의 가을에는 무작정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도심의 찌든 냄새를 떨치고 주욱 달려보는 시골길들은 정감이 넘친다.. 노랑 빨강 오렌지 초록과 그 중간색들.. 가을은 색으로 승부를 거는 거 맞는 말이다. 가로수 잎들이 거의 떨어지고 바람 많은 곳은 가지가 앙상하다. 아직 제자리에 있는 나뭇잎의 색깔은 형형색색..오묘한 신비스러움을 자아내면서 목 언저리에 화려한 붉은 알콜기운까지 뿌려주는 거 같다. 요기 저기 조기 여기... 돌아보는 곳곳의 정취들... ..나는 마냥 행복해했다. ㅎ~ 맞잡은 손에서 손으로 흐르는 따스함까지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그림이 되는 풍경은 내내 오래도록 우리 시린 가슴 한 켠에 화롯불로 머무르리.. 가뭄으로 물은 많지 않았지만 도도히 이어지는 물줄기.. 2008. 12. 17.
음악에 이끌려...(메디슨카운티의 다리ost) * 비... 가을도 아닌데 가랑비... 축축한 물기 머금은 한적한 숲.. 작은 숲에는 숨소리까지 들릴 것 같은 고요가 있다. 비가 내리는 오후 추운 겨울일지라도 곧게 서 있는 나무들의 모습은 의연하고 색색하다.. 내가 지니고 싶은 모습~^^* 작은 숲 사잇길에 빨간 우산 하나 걸어간다 폰 카메라 찰칵~! 창문 .. 2008. 12. 17.
서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 용혜원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마주보고 있을 때 웃음이 나오고 행복하다면 누가 사랑법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손위에 손을 포개고 꼭 잡아도 뿌리치고 싶지 않다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서로 가까이 있고 싶은 것이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그립고 .. 2008.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