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22 가을 가을의 문턱에서 가을 풍경을 안아 봅니다 추석달이 머지 않은 하늘 만월의 가슴을 준비하듯 정화되는 구름이 높더니 급기야 또 하늘은 비를 뿌립니다. 이 비가 그치면 성큼 더 가을이겠지요.. 2008. 9. 1.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 -법정스님- 나는 누구인가...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또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들어 있다. 그러나 묻지 않고는 그 해답을 이끌어 낼수 없다. 나는 누구.. 2008. 8. 31. 여름,별 ,여름,달 그리고 나그네 여름 별 여름 달 그리고 나그네/雨晶 최광호 별이란 이름으로 도란도란 밤하늘 모여 여름 보내기 싫어한다면 이 나그네는 어찌하란 말인가 달이란 이름으로 휘영청 밤하늘 지켜 여름 파수꾼이라면 이 나그네는 어찌하란 말인가 있다고 생각하니 아무것 없고 없다고 생각하니 이 밤이 비.. 2008. 8. 27. 가끔, 누군가 미워져서.. 가끔 / 누군가 미워져서 / 마음이 외로워지는 날엔 / 찻물을 끓이자 / 그 소리 / 방울방울 몸을 일으켜 / 솨 솨 솔바람 소리 / 후두둑후두둑 빗방울 소리 / 자그락자그락 자갈길 걷는 소리 / 가만! / 내 마음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 / 주전자 속 맑은 소리들이 / 내 마음속 미움을 / 다 가져가 버.. 2008. 8. 24. 커피와 비와 음악 반짝하고 맑았던 구름이 어느새 어둔 먹구름으로 변하며 그리움으로 살금 거리더니 하루에도 몇 번씩 오락가락하는 내 마음에 갑자기 쏟아 내리는 빗줄기가 덜컥 외로움으로 안긴다 잊어버렸던 잊고 살았던 아니 몰랐었던 사랑은 이미 내 마음에 간절한 그리움으로 들썩이고 빗방울이 .. 2008. 8. 24. 이브의 추억 안부조차 물을 수 없는 너 벌써 떠나버린 사랑이거늘 그러나 그것이 너의 뜻이 아닌 것을 그래서 바람처럼 거닐고 싶은 너와 나의 행로에서 이별 없는 작별을 하고 자꾸만 멀어져 가는 세월 속에서 길을 나선 오솔길은 찬 바람 불다가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다 * 내리는 비가 촉촉히 마음을 적시고 찬 .. 2008. 8. 22. 내가슴에 새긴 그리움 하나 북한산에서 / 장장식 시, 신귀복 곡 / 피아노 권경순 그대가 머물다가 바람처럼 그렇게 가버린 텅빈 마음이 어쩌면 이다지도 무거울까 하늘을 보며 그대여 이제는 정말 시작이야 굳게 다문 입술 추스르고 다짐도 하건만 뽀얀 물안개가 산비탈을 휘어 감을 땐 어디가 시작일까 어디가 끝일.. 2008. 8. 21. 낙엽 지는 소리 < 풀여치 석류나무 잎새에서 졸고 있다 마늘 심고 맨발로 돌아온 어머니 마당에서 발을 닦는다 갈라진 발바닥에서 낙엽 지는 소리 들린다 석양에 풋대추가 익어간다 어머니 몰래 울었을 밤 달빛 창문 후려치면 비처럼 쏟아졌을 슬픔들 자꾸 가늘어지는 종아리에서 가랑잎 부스러지는 .. 2008. 8. 21. 마음의행로 선선한 아침바람... 이제는 가을향기가 바람을 탄다~ 마냥 시간도 제자리 걷고 있는줄 알았는데 무심한 시간은 갈 길 직시하면서, 할 거 다하고 있다. 그렇게 연일 폭염을 터트리더니 어느 사이 선선한 바람까지 얼마나 쉬임없이 달리고 있는 건가.. 보란 듯이.. 하 여름이 더워 길을 잃어버렸는지 어느 .. 2008. 8. 16. 이전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1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