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22 죽음.. . . 오늘 비..또는 눈 내리겠다. 하루하루를 받아들고 보내는 일도 때로 지쳐서 지우개로 쓱쓱 지우고 싶은 날이 있어 오늘 하루쯤 하늘도 가리고 해도 가려서 없는 듯 눈도 뜨고 싶지 않은 게야 그날도 그랬어. 종일 생각에 잠겼던 하늘에서 눈송이도 되지 못한 진눈깨비가 눈물 앞세우고 왓어 참.질겨... 2009. 2. 17. 쩐다..2 . . . 밤이면 방충망에 붙어서 방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나방 아가씨들.... 춤추고 싶어 미치겠다는 몸짓들이다. 전생에 뻔질나게 나이트를 드나들면서 남자들깨나 후리던 습성을 아직도 버리지 못했음이 분명하다. 날이 샐 때까지 저러고들 잇겠지. 왠지 측은해 보인다. 형광등을 꺼버려야겠다. 그러면.. 2009. 2. 16. 권태 권태 . . . '외로움'과 '쓸쓸함'의 끝자락에는 능동적인 움직임이 이어진다. 외로움이 고독이라면, 고독에게 파먹히고 있으면서도 파먹히는 제 살을 대안없이, 게으르게 바라볼 때가 '권태'의 상태이다. 아무 것도 진단하지 않고 아무 것도 하려고 하지 않는 상태라는 점 때문에 권태는 늘 만만한 상태에.. 2009. 2. 14. 발렌타인데이~ 어제 하루 종일 쭈구리 충충 줄줄하더니.. 오늘은 하늘이 대기 중.. 하고 있네요.. 방글방글~ 해님을 내보낼까.. 회색빛 구름을 더 보여줄까... 그러면서... ㅎ~ 발렌타인데이~~ 어느 사이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모두 다 즐기는 날~이 돼버렸다. 즐거운 화이트데이를 위해서 내도 아주 작은 투자는 해야 안 되겠나... 기브엔 테이크.. 초콜릿.. 누구에게 줄까... 남편? 아들? 애인? 남자 친구? ㅎㅎ~ 아냐.. 아냐... 남자 친구 하고 앤 하고 순서가 바뀌었어~푸하하~ 앤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줘도 그만 안 줘도 그만이잖.....? ㅎㅎ~ 아냐.. 아냐 남편하고 앤 하고 완전 순서 바뀌었다야~~ ㅎㅎ~ 거참 최소 4개는 준비해야겠네~? 아냐 남푠 빼고 최소 3개..? ㅋㅋ.. 잉.. 2009. 2. 14. 꽃보다 친구~~ 서서히 봄이 오는 소리 파르르~졸졸~ 마른 땅, 들에도 파아란 풀잎들이 고개를 쏘옥~내밀면 풀밭 좋아하는 친구들...법석을 떨며.. 필드 나갈 차비로 분주해지겠지.. 저 위 한장의 사진이 말해주는 것 처럼.. 가끔 베란다 거실 매트에서 펏 연습을 해본다.. 한 해가 다르게 역시 구력은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 작년 보다는 펏에 대한 감이 조금 나아진 것 같기 때문이다. ㅍㅍ.. 그러나 역시 샷은 엉망... 겨우내 연습도 못했는데...잘되면 오히려 이상한거지... 내친구 벌써부터 나가자고 전화했다던데.. 전화 못 받았지만..ㅎ~ 하튼지 부지런한 친구 옆에 있음 피해의식..?...ㅋㅋ.. 올해는 골프가 골패.. 경비가 한 두푼 들어 가는 거 아니고.. ..요즘처럼 경기가 부실할 땐.. 제자릴 지켜야 맞는 .. 2009. 2. 14. 얼굴반찬.. 얼굴 반찬 옛날 밥상머리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이 있었고 어머니, 아버지 얼굴과 형과 동생과 누나의 얼굴이 맛있게 놓여 있었습니다. 가끔 이웃집 아저씨와 아주머니, 먼 친척들이 와서 밥상머리에 간식처럼 앉아 계시기도 했습니다. 어떤 때는 외지에 나가 사는 고모와 삼촌이 외.. 2009. 2. 13. 봄비가 내리면 좋겠어요.. 사랑스러운 그대 계시어 내 존재는 기다림의 물결이 된다 태양이 돌담을 쌓는다는 그 섬에서 부르고 싶은 이름, 당신우리는 많이도 모르는 세상에서 길 위에서 또는 겨울 산에서 바람의 손을 붙들고 싶은 그런 날엔 서로 더 생각하기로 해요.구름 한 점 비가 되면 그 리워 눈물짓는다 하고 달이 기울면 외로워 손 등도 갈라진다고 해요훗날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르고 긴 세월마저 눕고 싶어 할 때 힘없는 손가락 포개며 얕은 체온으로도 그때 더 우리를 안다고 해요. 가져온 글.. .. 오늘밤 비가 온다는 예보다.봄을 재촉하는 비...봄을 기다리는 마음에 쏟아지는 봄비를 보고 싶다 높은 산에 쌓였던 눈도 하나 둘 짐을 내릴 거고 마음안에 쌓아놓인 얼음바위도 녹아내리길 희망한다. 2009. 2. 13. 우리가 사랑한 것은 각자가 만들어낸 허상 . . . 우리는 서로 이해한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서로 소중한 것을 공유한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쉽게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같은 시간 속에 살며, 같은 생각을 하며 같은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가 사랑한 것은 각자가 만들어낸 허상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던 게 아.. 2009. 2. 12. 바람.. 바람도 차거운 날 저녁에 그이와 단둘이서 만났네. 정답던 이 시간이 지나면 나는 또 떠나가야 해.. 그대여 ~그대여 ~울지 말아요..사랑은.. 사랑은... 그런 거래요... . . . 옛적 자주 즐겨 들었던 노래... 그렇다고 따끈한 사랑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찬바람 불고 마음에 진눈깨비 내리면 .. .. 2009. 2. 12. 이전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