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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뜨락465

백두.. 딸아이가 진돗개를 가져와서 목욕을 시키고 병원에 데리고 가고.. 때아닌 밤중에 우리집은 개 두 마리가 주인공이 되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소리도 지르고 둘이 부등켜 안고 싸우는 건지 장난하는 건지 모를 난리불스를 친다. 하얀개가 진돗개 백두인데 눈이 성형도 안했는데 쌍꺼플이다..전체적으.. 2009. 10. 22.
세월아 ... 따뜻한 가을인가 했는데, 추운 겨울로 가는 길목에 있음을 잊었다. 아직 단풍도 제대로 들지 않았는데.. 껴입은 얇은 바바리가 춥다. 낮동안 베란다에 길게 드리운 햇볕은 아직도 지난 여름이 남아있는데... 친구는 시간이 흐르는 것이 두렵다고 했다. 이유를 말하지 않아도 짐작이 가는 말이지만 난 굳.. 2009. 10. 22.
가을 로망.. 친구와 모처럼 운동을 즐기는 시간.. 넓은 창가에 앉아 티타임도 즐겁다. 파란 하늘가에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 퍼져나가고.. 미소속에 번지는 행복감... 아..가을은 누군가가 곁을 채워주는 계절이다. 2009. 10. 15.
고구마캐기... 고구마 캐기. 집에 시골에서 보내온 고구마가 있지만 또 고구마 캐러 가야할 일이 생겼다. 알고보니 고구마가 아주 좋은 식품이다. 체내에 쌓여있는 나트륨을 빼줘서 고혈압에도 좋고 칼륨이 많아 칼슘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중년여성들 골다공증에도 좋고... 오늘 좀 분주할 것 같지만 고구마 캐기 일정에 참가하기로 한다. 열매를 수확하는 기쁨도 있고 어머니 혼자 수고하시는데 가만히 있기도 그렇고 ... 농사를 지어보신 분들은 땅이 그냥 놀고 있는 거 용서가 안되는거다. ㅍㅍ.. 고구마 만원만 주면 한아름인데도 딱히 다른 거 심을 게 없으신지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인 고구마 수확인 것이다. 고구마 캐러갈 준비.. 부룽 ~시동을 걸었다. ㅎ~ 벌써 만만의 준비를 하고 오셔서 작업중이신 어머니.. 고구마순.. 2009. 10. 15.
오후... 가을 햇살이 강열하다... 다시 화려한 여름으로 돌아가고픈 태양의 마음일까.. 여름끝에서 앓고나서부터 왠지 신나는 게 없어졌다. 몸이 아픔면 마음도 쳐지는게 당연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더하니 어찌된 일인지... 불을 뿜는 가을 햇살을 닮고 싶다. 강열한 빛을 발하고 있는 태양처럼 지난날의 열.. 2009. 10. 8.
혼자 있을 때... 날이 가는 흔적.. 끄적이고... 올리고...저장하고... 7시인데.. 검다...벌써 오늘따라 겨울같은 이유.. 혼자 있기 때문 .. 엄마는 며칠간 외출이시다. 엄마랑 같이 알콩 달콩 하다가 혼자니 적막강산이다. 운동갔다가 돌아오는 길이 쓸쓸하다. 오늘은 하리도 없고 아이들은 언제 오려나... 남편은 매일 늦으.. 2009. 10. 7.
밤길.. * 귀한 손님이 방문했다. 3살 박이 어린 조카.. 동생이 늦은 결혼을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시댁 친정 다해서 집안에서 제일 나이가 어린 사람이 이 조카다. 그래서 더 귀엽다. 거기에 쓰는 말씨가 얼마나 귀여운지..신기하다. 나도 아이들을 키워봤지만.. 그땐 아이 둘 가지고 헤매느라 힘들어서 인지 .. 2009. 10. 7.
벌써 밤... 가을에는 가을향기 풀풀 날리는 영화 한편 보고 싶다. 불편한 의자이지만 오래 오래 포근한 느낌으로 더 가까이 가을속에 묻히고 싶어서다. 가을에는 가을향기 솔솔 맡으며 어디론가 나서고 싶다.. 차창에 어리는 낙엽들 바라보면... 마음 속에 시원히 다가오는 산소방울들 ... 아..가을... 그리고 가을.. 2009. 10. 4.
가을아.. 몇날이 지났는지... 아팠던 날들이 오늘부터는 조금씩 뒷걸음을 치는 건가? 휴... 진행이 더디가는 건지 ..잠시 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제와 다르다는 느낌 하나로도 이렇게도 기쁨이 잔잔하다니.. 내일은 그동안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인데... 완쾌는 아니겠지만 큰 일이야 있겠는가... 별일이 아니길.. 2009.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