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뜨락465 우리가 언제 만났나... 헤어진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거들랑 그 풍경 속에 설정되어 있는 그 사람의 그림자와 홀로 만나라. 진실로 그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그 풍경속의 가장 쓸쓸한 곳에 가 있을 필요가 있다. 완연한 가을... 언제나 시간은 쉬임없다. 그랬나... 우리가 만났는가.. 헤어졌는가... 선덕여왕을.. 2009. 8. 26. 보험 알고보니 나에게는 별로 필요할 것 같지 않는 보험이었다 몇달 전 아는 동생이 보험들어달라 해서 들었는데 요즘 말하는 실비 보험이라는 거였다. 실비보험은 진료비 청구를 위한 유익한 보험이라 들었었다. 병원가봐야 전국민 의료보험이라 진료비 약값 총 다해도 몇천원이면 되는 것인데 굳이 실비.. 2009. 8. 25. 가을 오전에 몇차례 비를 뿌리고 한차례 무섭게 장대비가 쏟아지더니 이내 개였다.. 그리고 지금은 서늘한 밤..바스락거리는 소리.. 가을소리.... 언덕배기에 억새가 이리 저리 물결을 이루고... 가을 하늘과 잘 어울렸던 짙은 하늘색 니트... 율동의 호숫가에 하늘거리던 바람.. 넓은 주차장을 내려다 보던 향.. 2009. 8. 21. 역마살.. 국지성 호우... 흐릿한 것이 비라도 뿌릴 요량.. 비가 온대도 좋고, 햇볕이 쨍쨍한대도 좋고, 안개 자욱해도 좋고, 오늘은 그런 날이다. 좀 있음 이곳에서 잠시만 사라져야지... 샤워하고 준비하고 시간을 지둘리는 것은 탈출을 시도하는 도망자인가 해방을 꿈꾸는 주인장인가 잃었던 것을 다시 찾고픈 .. 2009. 8. 10. 글쎄. 시원하게 쏟아지는 비가 그립다. 덥다... 내일은 휴일인데 무엇을 할까.. 연습하고 퍼브릭이나 다녀올까.. 섬진강이나 갈까.. 가까운 강가에 가서 물장난이나..? 시원한 계곡에 들어가서 망중한..? ㅍㅍ.. 무엇하나 아..이거다 하고 싶은 게 없군.. 아침 일어나서 즉흥적으로 하고 싶은 거 하기로.. 열정이 .. 2009. 8. 7. 밤이 늦은 콜~~ 밤 늦게 남양주에서 콜이다. 딸아이 있는 세트장... 아이가 부르면 엄마는 네이~하고 곧장 달려간다. 예솔이 처럼~ ㅍㅍ... 그러고보니 몇시간 전 저녁 길을 잘못들어 고속도로로 나갔던 일은 우연이 아니었어.. 오늘 꼭 가야했던 길을 미리 누군가가 가르쳐 준건데 그걸 모르고 집으로 가다니...ㅍㅍ.. .. 2009. 8. 6. 주저리..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인데... 여름이라고 하나 아직까지는 장마 덕분에 큰 더위는 없었던 것 같다. 내일부터 또 큰 비가 온다는데 비가오면 오려던 더위도 끝이다 집에 있는 아줌마들이야 좋지만 계절따라 민감한 사람들은 어찌할꼬.. 여름은 더워야 제맛이긴 한데... 딸아이가 많이 민감해졌다. 혼자 떨.. 2009. 8. 5. 비오는 저녁.. 우중충한 저녁이다. 오늘밤도 비가 오려나... ? 비소리 들으며 달콤한 꿈길에 젖어 들고파..... 물기 뚝뚝 떨어지는 축축한 숲의 기운이 전해진다.. 한낮의 작열한 태양열이 제 역할을 못해서 아직 대지가 물 속에 있는 듯 하다. 난 항상 수분이 좋았다. 축축한 나무숲에 가면 뜨거운 열기로 지쳐 허우적.. 2009. 7. 14. 해후... 몇해 전에 신혼일때 앞집에 살았던 이웃 아줌마한테 전화가 왔었다. 언젠가 큰 아들이 나이가 차서 결혼시켜야는데 울 딸들은 뭐하냐고 전화가 왔었던 것이다. ㅎ~ 그때는 애들이 어려서 학교에 다닐 때라 별 이야기 없이 끊었고 요번에는 또 둘째아들이 혼기가 다 찼는데 아직 여자가 없다고 하시며 .. 2009. 7. 13.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