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뜨락 (468)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오는 저녁.. 우중충한 저녁이다. 오늘밤도 비가 오려나... ? 비소리 들으며 달콤한 꿈길에 젖어 들고파..... 물기 뚝뚝 떨어지는 축축한 숲의 기운이 전해진다.. 한낮의 작열한 태양열이 제 역할을 못해서 아직 대지가 물 속에 있는 듯 하다. 난 항상 수분이 좋았다. 축축한 나무숲에 가면 뜨거운 열기로 지쳐 허우적.. 해후... 몇해 전에 신혼일때 앞집에 살았던 이웃 아줌마한테 전화가 왔었다. 언젠가 큰 아들이 나이가 차서 결혼시켜야는데 울 딸들은 뭐하냐고 전화가 왔었던 것이다. ㅎ~ 그때는 애들이 어려서 학교에 다닐 때라 별 이야기 없이 끊었고 요번에는 또 둘째아들이 혼기가 다 찼는데 아직 여자가 없다고 하시며 .. 딸아이 딸아이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자꾸 머리가 아프고 잠을 못자고 얼굴에 열이난다고 한다. 얼굴에 열이나니 자연 눈이 건조해지고 눈이 아프고.. 딸 하는 말..갱년기가 왔나봐 그런다. 얼마나 힘들면 그런 말을 하나 싶기도 하지만 애가 못하는 말이 없어..한마디 해줬다. 걱정이기도하지만, 아이가 .. 독종이 살아남는다. 허브 라벤다가 햇볕을 쪼이기 위해 담 밖으로 나갔다. 스스로 살아남거라... 독종만이 살아남는다.. 사람이나 허브나 생물이란 점에서 같은 조건이다. 일사조건 물 공기가 알맞으면 잘 자라지만, 영양이 부실하다거나 스트레스같은 부정적요소들로 인하여 내면이 몸살을 앓으면 겉으로 여실히 들어나.. 너무 아픈 사랑은...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물 흘러 내리는 못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되어 고개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 밤......... 늦도록 블러그에서 꾸미기 놀이 하다가 베란다에 나가서 화초하고 놀다가 퍼팅,스윙 몇번 휘두르다가 남편이랑 통화하다가 씻고 다시 블러그에서 토닥토닥... 술 한잔 하면 잠이 오려나... 나의 불면의 밤은 이렇게 진행이 되고 있다. 낮에 잠깐 눈붙인 게 화근이 돼버렸다. 어제 남편이랑 연습장 가서 .. 산책.. * 집 앞에는 작은 숲...뒤는 공원.. 오늘은 뒷길쪽을 향해 걸었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적하다. 벤취에 앉아서 한참을 있었다. 자전거 타는 아이들,, 유모차를 끄는 엄마, 그리고 할머니와 손자들.. 때는 6월 막바지를 향해 달리는 시간... 혼자 있는 시간이 고요하다. 친구와 나... 백화점에서 친구와 만나는 건 무척 오랜만이다. 친구는 먼저 도착해 벌써 볼일을 보고 있었다. 나는 볼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화장품 코너에서 서성이다가 빨갛지도 검지도 않은 립스틱을 하나 골라 입술에 얇게 펴발라본다.. 색조가 맘에 든다. 색조화장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생각하다가 은연중....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