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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산행 겨울산.. 오늘 인적이 드문 광교산은 조용히 마음에 자리했다. 산이란 것이 그렇드라..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지만, 지레 겁먹고 마음에서 하루를 자고...결행하는 데는 수 달이 지나니.. 일년에 두어번 산에 오르면 그나마 성공했다고 보는데 몇 달 사이 오늘로 세번째이니 이건 혁혁한 공적이 아닐 수 없다.ㅎ 나의 산행길은 능동이 아닌 항상 망설임 속에 얼떨결에 오르는 수동의 길이다. 나는 과연 이곳에 얼마큼의 발도장을 찍고 나서야 능동적으로 정을 쏟을까... 그런 날은 2012년 지각변동 전에 와야 할 텐데..ㅎㅎ~...(내생각...) 다음에 갈때는 사념없이 오로지 산만 바라보고 이곳 저곳 두루두루 찬찬히 눈에 넣어볼 생각이다. 그중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 정인으로 삼으리... 자주 자주 돌아보고.. 2008. 2. 14.
해피 발렌타인데이~~ ↓ 좋아서 좋은 사람 / 오광수 커피 한 잔을 나누어도 그냥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눈빛은 따뜻한 커피와 같아서 함께하면 햇살이 가득 모인 창가에 앉아 있는 것 같고 커피잔을 든 두 손을 통해서는그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만 가볍게 주고받아도 그냥 좋은 기.. 2008. 2. 14.
나를 키우는 말. ↓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이 새로이 흘러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자꾸.. 2008. 2. 13.
천 개의 눈동자로... . 천개의 눈동자로 너를 기억한다 양애희 긴 침묵으로 마음에 묻은 상흔 너에게로 가는 길에 매달려 네 기척 내밀때까지 덩어리째 기쁜날 올때까지 마음 섞어 사무친 심장에 덜컥, 풀씨같은 별로 뜬다. 하냥, 천개의 그리움으로 천개의 요동치는 마음의 무늬를 헤쳐 저 건너 은사시나무 숲속 하늘에 기댄다. 들킬새라 아.. 들킬새라 귀 먹은 네 심장으로 가는 길가엔 아슬아슬 네가 나를 지워도 온 몸에 네 입김 굽이굽이 달고 숨결의 뜨거운 웅얼거림으로 깊디 말아 오지게도, 천개의 눈동자로 너를 기억한다 *사랑에는 모든 병을 치료해주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요? 실의에 빠졌을 때는 따뜻한 말 한 마디로 일어설 수 있게 해 주고 사랑이 주는 힘에 용기를 얻습니다. 한 겨울로 다시 되돌아갔다고 느낄 만큼 차거운 .. 2008. 2. 13.
사랑을 위한 기도 ↓ 하얀 눈송이 겨울날 멜로디를 남기고 바람이 부르는 길 행복한 추억을 남기며 사랑은 그렇게 세월처럼 익어가고 먼 산자락 흔들리는 구름은 연분홍 하트를 새기며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살고 싶습니다 꿈을 안고 사는 사람들 마음이 아름다운 것처럼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해주신 당신 때문에 진실한 사랑을 아는 한 사람으로 밝은 미래를 바라보며 기다림도 행복하다 여기며 살고 싶습니다. 사랑을 내세우며 서로 상처를 주지 않고 아픔을 서로 나누며 차거운 바람 눈보라 몰아쳐도 사랑을 위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얀 겨울 그리움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사랑하면서 줄다리기 하기 없기~ 줄다리기 한참 하다가 갑자기 줄 놓아버리기 없기~ ㅎㅎ~^^* 2008. 2. 13.
숭례문이 사라져버렸다..08년 2월11일 월요일 우울한 소식과 함께 시작한 하루.... 전쟁 중에도 일제 시대에도 살아 남았던 우리나라 국보1호 숭례문이 불과 몇시간만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600년을 그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모든 것을 보고 껴안고 지켜주었을 터인데... 맘이 아픈 모습에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들이 지키고.. 2008. 2. 13.
세월 그것은 바람이야..... 세월...그것은....다 바람이야 뭘 그렇게 생각하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 2008. 2. 11.
광화문 연가 그렇지만 악명높은 정동길도 연인들을 내쫓진 못하죠. 흑백사진의 향취를 물씬 풍기는 덕수궁 돌담길은 이제 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있어요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 가슴깊이 그리워지면눈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2008. 2. 10.
2월.. 2월 ...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외투를 벗는 2월은 형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 2월도 벌써 중순에 들어선 거 같아요.... 양녕대군이 쏜 화살만큼이나 정확하게 빨라요..ㅠㅠ~^^* 2008.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