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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에서
변함없이 들리는 이곳은 우리의 아지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한 귀퉁이 차지하면 늘 향기롭게 보여주는 나무와 이름 모를 풀들, 꽃들 작은 숲에 와 있는 느낌으로 이공간이 좋다. 고로 우리 만남은 무언의 약속이 되었다. ㅋ., 주 1회 변함없이 스크린에서 시간을 보내고 전날 밤을 설치면 그렇듯 집중력은 떨어지고 퍼팅 계산이 안돼서 대충 때리면 이런 불상사가. 파 5홀에서 퍼팅을 5번이나 해서 전무후무한 양파를~기록하고 말았다. 순간 완전 대승리라며 회심의 미소와 함께 전의를 상실한 친구의 얼굴이 클로즈업~ 그렇다고 그렇게 대놓고 좋아하나 의리없이 ㅎ~. 고로 달달한 캐러멜 마키아토와 부드런 아이스크림 케이크 계산은 친구의 몫이 되고 이윽고 이야기 삼매경에 빠지다. 이런 이야기가 안 나올 리 없었다 오투가 아..
2022.07.24 -
여름아,
아파트 벽 아래에 여름이 졸고 있다. 저, 여기 있어요~ 하며 외치다가 강한 대낮 햇볕에 잠시 고개를 떨구고 있는 여름 꽃들. 더러는 색색 하고, 더러는 풀이 죽고 아침이면 다시 활짝 웃고 있을 이 여름이 벌써 그리워지려고 한다, 여름이 조는 것이 아닌 벌써 떠나려는 듯..ㅋㅋ.. 해바라기는 물이 부족해 사는 게 버겁다. 책임질 줄을 아는 , 그는 누구일꼬.. 소낙비를 그리는 너는 정열의 여인 나는 샘물을 길어 네 발등에 붓는다.
2022.07.22 -
복집에 간 날
아들과 외식을 했다 모처럼 오픈 때 맞춰서, 한 달 전부터 가려고 했던 곳인데, 오늘에야 시간이 맞았다. 일요일은 영업을 안 한다고 했는데 방침을 바꾸신 여사장님. 이 동네는 일요일이 장날이라며.. ~ 오후 4시경 다른 곳에 선약도 있고 해서 남편은 복 별로라며 불참 선언. ㅋㅋ.. 머니머니 해도 복집은 복지리 매운탕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복 불고기도, 튀김도 좋고 오랜만에 보는 빨간 콩나물도 맛있더라 얼음 속 호박식혜도 일품이었다. 점심시간 지나서 2시경이라 조용해서 좋았다. 3시부턴 브레이크 타임.
2022.07.21 -
어머니 뜻
지난 일요일 몇 해 만에 한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8월 1박 2일로 강원도로 볼치러 가자는...ㅎ~ 볼 안치면 친구 만나기도 어렵다며 다시 동호회에 가입을 했단다. 정말 그렇다 그 친구랑 가까이 살았어도 정말 한 번을 몇 해 동안 만나지 못했다. 그래 너랑은 볼 안치면 못 만나네? 알았어 보고 정확한 답변 줄게~ 근데 웬일~ 22일 날이 우리 어머니 제삿날이 아닌가~~! 올해가 두 번째 제사다. 어머니 살아계실 때, 동서가 형님은 맨날 볼 치러 다닌다고 일렀는데 우리 어머니는 "그래도 괜찮다 운동하는데 뭐 어떠니~" 하신 분이다 ㅋㅋ. 근데 돌아가신 후 1박 2일 운동을 반대하시네. 그곳에서 보니 큰며느리가 과하구나.. 하신 거네 ㅎ~ 어머니 뜻 받들어 모십니다 신경 쓰지 마소서~ !! ..
2022.07.20 -
아파트 폐품 정리장 옆에
매일 지나다니는 곳인데 나리꽃이 딱 한 송이 눈길을 끌더니 옆에 농작물도 오늘에야 보였다. 옥수수, 토마토, 고추, 대파인지 쪽파인지 , 깻잎, 케일인가? 달맞이꽃도 보이고 왠지 부실해 보이는데 그럴 바에는 예쁜 화단을 만들어 입보다는 눈을 즐겁게 하는 편이 나을것 같다 ㅎ~ 아무리 작은 땅이라도 농사는 쉽지 않아 보인다
2022.07.18 -
블랙의 신부
매주 일요일이면 특별한 일 없으면 스크린을 간다. 골프는 채를 놓는 시간이 길수록 초보로 다시 돌아가기 때문에 가끔 어쩌다 친구들이 치자 하면 영~ 부담스럽고 가고 싶지 않기에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채를 잡아준다. ㅋㅋ.. 스크린을 2주 쉬고 오늘 출근 아팠고 2주 동안 채 못 잡아 봤으니 핸디 5타 잡아준다고 한 친구의 말에 뭣이라? 난 3타로 하라고 말하면서 순간, 결과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됐었다. 결과는 친구는 78타 난 79타. ㅋㅋ,, 내가 2타로 승리, 게임비는 친구 난 시원한 커피와 크림 카스텔라~ 스크린에서는 대충 쳐도 스코어가 이렇게나 잘 나오는데 전번 필드에서는 90개 벌써 10타가 왔다갔다 하다니..헐~이다 어젯밤 새벽 1시까지 보고도 끝이 안 난 넷플릭스 영화 "블랙의 신부"를 마저 ..
202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