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속 풍경223

코끼리 길들이기 우리가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할 분노가 가져다주는 또 다른 결과가 있다. 분노는 관계를 파괴하고 우리를 주위 사람들로부터 갈라 놓는다. 여러해 동안 사이좋게 지내다가 한 번의 실수로 심한 상처를 입고 화를 내며 영원히 관계를 끝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가 함께한 그 모든 순간들 998개의 잘쌓은 벽돌들..은 세어보지도 않고 오로지 한 번의 실수 2개의 벽돌....만을 보고 전체를 파괴하는 것이다, 그것은 공정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외톨박이가 되기 원한다면 자주 자주 화를 내라... . . . 갈곳이 아무데도 없음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달아나는 대신 문제와 마주한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우리가 다른 방향으로 달아나려고 하기 때문에 그 상황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이다.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중..... 2009. 11. 10.
사랑, 너무 많이 베풀면 피곤하다. 남자는 화성에서 왔고, 여자는 금성에서 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옛날 옛적 화성남자들과 금성여자들은 서로를 발견하자마자 한눈에 반했다. 서로의 마법에 걸린 그들은 함께 나누면서 기쁨을 느꼈다. 비록 서로 다른 세계에서 왔지만 그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사랑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았다. 그러다 지구에 와서 살면서 그들은 이상한 기억상실증에 빠졌다. 자신들이 서로 다른 행성에서 왔고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이다. 서로의 차이를 인식하고 그것을 존종해 왔던 사실이 기억에서 모두 지워지면서 그들은 충돌하기 시작했다. 금성인들은 언제부터인가 그들이 남에게 늘 베풀어야한다는 것에 싫증이 났다. 남의 고민을 언제나 같이 짊어져야 하는 게 짜증스러웠다. 그들은 잠시 마음을 편히 갖고 그저 누군가의 보호.. 2009. 11. 9.
기억 기억이라는 것 꼭 숨어 있다가도 제 철 모르고 불쑥 나타나 이별 가까운 날 부시시 꿈틀 대며 얄미운 눈짓 들이밀고 마지막 잔 등 기우뚱이며 가까우라 울면 묵었던 잔재들 헤집어 날 어지럽힌다 기억이라는 것... 2009. 10. 27.
성유심문 성유심문 (명심보감) 복[福]은 청렴하고, 검소한 데서 생기고 덕[德]은 겸손하고, 사양하는 데서 생기고 도[道]는 편안하고, 고요한 데서 생기고 명[命]은 화창한 데서 생기고 근심은 욕심 많은 데서 생기고 재앙은 탐욕이 많은 데서 생기고 허물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죄는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기므로 눈을 경계하여 남의 그릇된 것을 보지 말고 입을 경계하여 남의 결점을 말하지 말고 마음을 경계하여 탐내거나 성내지 말고 몸을 경계하여 나쁜 친구를 따르지 말라. 이롭지 않은 말은 망령되게 하지 말고 나와 관계 없는 일은 망령되게 하지 말며 임금을 높이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웃어른을 존경하고 덕이 있는 이를 받들고 어짊과 어리석음을 분별하고 무식한 자를 용서하며 물건이 순리로 오거든 물리치지 말고 물건이 .. 2009. 9. 24.
앤돌핀. 다이돌핀 엔돌핀 , 다이돌핀 * 엔돌핀 * 사람의 뇌 속에는 여러가지 뇌파가 나오는데 깨어 있는 낮 동안에는 우리 몸에 해로운 베타(β)파가 나옵니다. 이것은 100%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뇌파입니다. 그래서 오감으로 아무리 좋은 것을 먹고, 듣고, 본다고 할지라도 남는 것은 점점 스트레스와 피곤 뿐인 것입니다. 그런데 밤에 잠을 자는 동안에는 알파(α)파가 나옵니다. 그러면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것은 모든 병을 다 고치는 기적의 호르몬입니다. 이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은 피로도 회복하고 병균도 물리치고 암 세포도 이기게 합니다. 그러므로 잠을 푹 자고나면 저절로 병이 낫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지는 것입니다. 잠을 자는 것은 오감이 차단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듣지도 않고 생각도 안하는데 도.. 2009. 9. 18.
물 흐르는 곳, 바람이 머무는 곳 조용하고 기품이 있는 친구를 만나면 그 친구에 맞는 사색의 시간을 공유하게 된다. 활기있고 다소 수다스러운 친구와 있으면 평소보다 더 소란스러운 내 모습과 만나게 된다. 담기는 용기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액체의 성질처럼 사람과의 만남에도 변이형태가 가능한 것이다 혹자는 그것을 내숭이라든가 이중인격이라 단언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리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질그릇에 담아 따뜻함과 은은함을 간직하며 먹어야 할 음식이 있고 유리그릇에 담아 개운함과 청량감을 느끼며 먹어야 할 음식이 있듯 사람과 사람이 만나 느끼는 기운 또한 제각기 다른 것을 탓할 수 없는 것이다 "너 전에 00랑 있을 때 보니 정말 너 같지 않더라?" 그런말을 듣는다고 얼굴을 붉힐 필요는 없다 그것은 또 다른 내 모습이자, 내 모습의 또 다름인것.. 2009. 9. 8.
근원적 슬픔 근원적 슬픔 그날 밤은 보름달이었다. 건넛집 지붕에는 흰 박꽃이 수없이 펼쳐져 피어 있었다. 한밤의 달빛이 푸른 아우라로 박꽃의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박꽃이 저렇게 아름답구나. -네 아버지 방 툇마루에 앉아서 나눈 한마디, 얼마나 또 오래 서로 딴생각을 하며 박꽃을 보고 꽃의 나머지 이야기를 들었을까, -이제 들어가 자려무나. -네, 아버지. 문득 돌아본 아버지는 눈물을 닦고 계셨다. 오래 잊었던 그 밤이 왜 갑자기 생각났을까. 내 아이들은 박꽃이 무엇인지 한번 보지도 못하고 하나씩 나이 차서 집을 떠났고 그분의 눈물은 이제야 가슴에 절절이 다가와 떨어져 있는 것이 하나 외롭지 않고 내게는 귀하게만 여겨지네. (마종기의 ) 2009. 8. 28.
둥글게 둥글게 삶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합니다 . 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어느 것 하나 결정하거나 결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내일을 알 수 없고 늘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누구에게나 힘든 이야기입니다. 말로는 쉽게 "행복하다", "기쁘다"고 하지만 과연 얼마만큼 행복하고 어느 정도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막막합니다. 이러면서 나이가 들고 건강을 잃으면 아! 이게 아닌데..."하는 후회의 한숨을 쉬겠지요. 그런데도 왜 이렇게 열심히 살까요. 어디를 향해 이렇게 바쁘게 갈까요. 무엇을 찾고 있는 걸까요.결국, 나는 나, 우리 속의 특별한 나를 찾고 있습니다. 내가 나를 찾아다니는 것입니다. 그 고통 갈등 불안 허전함은 모두 나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만나는 것들입.. 2009. 8. 27.
빗소리....바람소리 ...물소리... 눈으로 보고손으로 만져야 사실이라 믿고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산소와 바람은 사실이 아닌듯 여깁니다. 불이 나무에 타는 것은 불만 눈으로 보기 때문에 산소와 바람이 있어 불이 타는 것을 우리는 잘 생각지 않습니다. 여름 벌레는 겨울이 있는줄 잘 모릅니다. 천하대지 바닷물로 먹물 삼아 팔만 사천법을 다 써본들 한순간 눈 깜박할 사이 깨달음만 못하고 구멍없는 막대로 피리부는 신통이 있다 해도 용을 삼켜버린 지렁이가 날 벼락에 승천한다 해도 비오는 날 종이연 뒤에 숨어 폭우를 피하던 자가 거북이 등타고 누워 담배를 피운다 해도 모두 불법에 귀의 할 것을 권합니다. 빗소리/보각스님 **엎질러진 물 담는 재주가 있는 자가 굳이 불법이 뭐냐고 묻는다면 물을 엎질러지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답해주고 싶어.. 2009.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