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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카페 요즘 카페들은 대박인 것 같다. 늘 가던 아지트가 자리가 없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 곳.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 여기도 많은 사람들... 자바라 문을 접으니 전망이 좋다. 115년 만에 비라고 했던가 정말 맘껏 내리며 내 세상이야 하며 호령을 하고 있다. 사박사박 내리는 비라 타박하지 않고 예쁘게 봐준다니.. ㅎ~ 2022. 8. 14.
드라이브 길 아침 이른 시간에 볼일이 있어 드라이브 겸 일도 볼 겸 해서 일찍 서둘러서 시동을 걸었다. 주말이라 안 막히고 빨리 오려고 한 것인데 좀 늦었는지 도로가 주차장이다 어제도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내 생각과는 다르게 말이 튀어나오더니, 역시 내 생각과는 다르게 펼쳐지는 일상. 순간형 인간. 순간에서 영원으로 라는 영화 제목에 매혹돼서 착각하며 사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해두자. 드라이브 길은 멀어도 돌아서 좋은 길을 가게 되고 차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달콤한 꿈속 같은 시간을 향유한다. 지겨운 비도 내게는 좋기만 하지만 물 때문에 피해가 너무 심한 상황이라 대놓고 좋아한단 말은 못 하고 해서 찜찜한, 내 마음 한 귀퉁이에 돌처럼 굳어 있는 그 무엇으로 인해 무거운 마음까지 음악과의 데이트로 비록 짧은 시간이.. 2022. 8. 13.
딸들의 방문. 어제는 복집에서 오늘은 한정식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딸들이랑 친정엄마랑 떠났다. 오랜만에 본 지안이는 부쩍 컸다. 집 앞에서 물놀이만 해도 마냥 즐겁네. ㅎ~ 왜목마을로 놀러 간다고 하는 것을 내가 말려 주저앉혀서 저렇게 놀고 있다. 작은 딸은 지금 임신 중이고 올 11월은 둘째가 태어나기 때문에 무리하면 안 되니 친정엄마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85세인 친정엄마도 그사이 조금 더 쇠하여지시고.. 무사히 도착했다는 큰 애, 작은 애, 딸들의 전화를 받고 편안하게 나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2022. 8. 7.
파나시아 2번째 30대 남자애들과 라운딩을 했다 푸릇푸릇 보기만 해도 역시 젊음은 좋더라. 햇볕 나면서 지나가는 소나기가 내려서 시원도 했지만 맑은 빗살이 반짝거려 너무 예뻤다. 간간히 어린 배롱나무가 호숫가에서 한 여름을 자랑하며 유혹한다. 이분은 동년배 아줌마시다 2022. 8. 4.
에덴블루 공교롭게 비 오는 날 동반자들 의견 따르다 보니 비가 오는 날인데 불구하고... 비 오니 시원하다며 치잔다. 비 맞고 치니 짜증이 났는데 , 내색은 할 수없고. 이래서 골프가 어렵다. 세상에 요즘에 비맞고 치는 사람이 어딨냐고...ㅋㅋ.. 비맞고 치다가 번개 맞아 죽은 사람 이야기도 못들어봤나~ㅎ~ 다행히 후반은 괜찮았다. 골프 구력이 꽤 되는데도 안성 에덴블루는 첨 들어봤다 환영식 한번 세차게 해 주더구먼. 2022. 7. 31.
오늘은 오리탕 남편이 오늘은 오리탕 좀 끓여보지? 그런다 해서 난 또 급하게 오리탕을 끓였다. 남자들은 참 편해 말만 하면 뚝딱~ 맛이 있든 없든 눈앞에 먹을 것이 차려지니 말이야..ㅋㅋ.. 국물 맛 좀 보라고 했더니 걸쭉하지가 않다고 해서 찹쌀이랑 녹두 조금 끓여 아주 조금만 넣었더니 걸쭉해졌다 1시간 넘게 끓여서 오리뼈까지 녹았다 ㅋㅋ.. 마늘,양파, 대파, 표고버섯 , 깻잎, 생강 듬뿍, 청양고추, 천일염 , 산수유, 구기자, 헛개, 느릅나무 후추, 된장, 소주,들깨가루 집 냉동실에 있는 거 뒤져서 다 넣었는데, 내 입맛에는 그저 그런다, 추어탕 같기도 하고, 보신탕 같기도 하고 아리송 하다~ 남편은 처음 솜씨 치곤 먹을 만하다며, 한마디 더 "빨간 고추 갈아서 하면 더 맛있고, 집된장 맛있는 거 넣으면 더 맛있.. 2022. 7. 30.
산골 추어탕에서 아들이랑 도란도란 데이트 중 아들은 부드럽고 자상한 남자인 것 같다. 엄마인 나한테만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남편과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볼 일 좀 보고 친구랑 둘이서 간 맛집이라며 오늘은 엄마랑 가자며 해서 따라나선 길이다 "여름에 먹는 추어탕 괜찮아요? "그럼, 아들이랑 먹는데, 뭐는 안 맛있겠니? " 우리만 먹으려니 미안해서 감자 전이랑 1인분 포장하기로...ㅎ~ 2022. 7. 28.
병원방문 밭은 여전한데 지난번 비에도 불구하고 해바라기랑 노란 여름꽃들은 온 데 간 데가 없네? 서운 쿠만... 여름이 가네. ㅠㅠ..~ 매미소리는 불을 뿜고~ 오늘은 드디어 병원을 방문하는 날이다. 건강검진 종합적으로 듣는 날인 것 뭐 별일이야 있겠는가 마는 이 병원은 상담하러 오겠느냐며 친절히 전화안내를 해주네? 결과가 이상한 점이 있어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하는데 전화까지 받고 상담 안 할 수가 없지 않나.. 꺼림칙하게 가끔 왼쪽 얼굴 쪽이 마비 같은 것도 있고 말이야 허리 쪽이 이상 한 건지, 위쪽도 이상하고 머리 시티까지 찍었으니 당연히 가봐야지 뭐. 그리고 성당 교우 형님이 나한테도 병원 가보라고 하신 것도 걸리고 그 형님은 지금 췌장암인데 지난번 모임에도 못 나오셨다 목소리가 심상치가 않았다.. 2022. 7. 26.
아지트에서 변함없이 들리는 이곳은 우리의 아지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한 귀퉁이 차지하면 늘 향기롭게 보여주는 나무와 이름 모를 풀들, 꽃들 작은 숲에 와 있는 느낌으로 이공간이 좋다. 고로 우리 만남은 무언의 약속이 되었다. ㅋ., 주 1회 변함없이 스크린에서 시간을 보내고 전날 밤을 설치면 그렇듯 집중력은 떨어지고 퍼팅 계산이 안돼서 대충 때리면 이런 불상사가. 파 5홀에서 퍼팅을 5번이나 해서 전무후무한 양파를~기록하고 말았다. 순간 완전 대승리라며 회심의 미소와 함께 전의를 상실한 친구의 얼굴이 클로즈업~ 그렇다고 그렇게 대놓고 좋아하나 의리없이 ㅎ~. 고로 달달한 캐러멜 마키아토와 부드런 아이스크림 케이크 계산은 친구의 몫이 되고 이윽고 이야기 삼매경에 빠지다. 이런 이야기가 안 나올 리 없었다 오투가 아.. 2022.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