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이 사라진 날 막팀 2시 17분이어서 저녁 6시 40분쯤 라이트가 켜지고 대낮보다 더 환해진다 야간에 필드에 있기는 오래전 이후 두 번째이다. 한 친구가 딸이 아파서 못 나오고 셋이서 플레이하다 보니 우린 빨리 끝나는데 앞팀은 쭉쭉 나가지 못하고 계속 기다리다 플레이가 되니 카트에 앉아있는 시간이 몇 홀은 꽤 추웠다. 벨리와 레이크 코스 후반 레이크 코스는 조금 길고 더 늦은 시간인데도 춥지 않고 전반에 비해 거리도 더 나고 많이 걸어서 즐거운 시간으로 끝을 장식했다~
산수화, 매화가 개화가 시작이 됐다. 주위에서 혹은 친구들 삼실에서도 하나둘씩 코로나가 터지고 강서구 메리어트 호텔까지 ... 갈 수가 없어서 모임 불참 통보를 했더니 코로나도 그렇고 두 명이 불참이니 다음으로 자연스럽게 연기가 됐다. 한 친구는 이번에 나가면 여름 지나서 9월에나 한국에 나온다고 하니 세월 그거 별거 아니다. 겨울을 어제 인양, 여름을 내일 인양, 그렇게 살다 보면 가을도 금세 오겠지 라며 생각이 절로 긍정적으로... 몽글몽글 매화의 자태가 예쁘고 무뚝뚝한 검은 나뭇가지에 노란 색실을 수놓아준 님까지, 이제 4월이라고 일깨워준다.
어제 몸이 좀 피곤하다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조금 이상해서 오미크론인가? 설마... 점심 식사 후 타이레놀 2알 먹고 누웠다가 자가검진을 할까 하다가 그만 두웠다 귀찮기도 하고 제대로 결과를 내가 믿을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병원에 전화를 하고, 병원을 방문... 결과는 음성... 항생제와 브루펜 계통 해열제 약 이틀 거 준다고 해서 하루 더해서 3일 거로 주문을 했다. 무슨 병이든 빨리 병원에 가야 덜 아프고 끝난다는 생각이고 해서 별거 아닌데도 서둘러서 병원에 가는 성격인데 남편은 나완 좀 다르다. 웬만해서 병원에 안가는 성격 옆에서 보면 답답하다. 요즘 오미크론은 별거 아니라는 분위기인데 남편의 얼굴에는 긴장이...ㅎ~ 사돈댁 두 어른이 오미크론 확진인데도 별반 괜찮다고 들어서 큰 걱정은 안 ..
◆ 한국·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도플갱어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국에 주는 교훈은. “우크라이나는 한반도의 거울로 표현할 수 있다. 유럽의 우크라이나와 동북아의 한국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양국이 처한 지정학적 환경은 마치 일란성 쌍둥이처럼 매우 유사하다. 우크라이나와 한국 모두 세계적 강대국 사이에 끼인 소위 중간국가이고 각기 유라시아의 서쪽 날개와 동쪽 날개에서 역내 패권국의 세력판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지정학적 추축(樞軸)국가(Pivot State)라는 점에서 그렇다. 양국 모두 자국의 대외적 좌표 선택이 국가의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우크라이나는 미·러 두 지정학적 거인이 엮어내는 여러 형태의 세력 투쟁 속에서 준(準)제로섬적인 선택을 강요받고 있고, 한국 역시 미·중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