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믿습니까?
오늘은 아이들 오는 날이라고, 아침부터 이 생각 저 생각 중이다. 오면 뭐 먹을까 , 몇 시에 오려나, 아들은 얼굴이 더 쪘을까 , 빠졌을까 딸은 마음에 좀 변화가 생겼나 등등... 할 일도 없나, 내가 무슨 노인네도 아닌데 애들 온다고 이러고 있나.. 구시렁 ㅋㅋ.. 엄마는 팥죽을 쑤시고 계시고, 사위가 팥죽을 좋아하니 오시자 마자 팥을 믹서에 가시고, 찹쌀 내놔라 그러고 계신다. 동생은 방학해서 부부동반 놀러 간다니 , 엄마가 우리 집에 온다고 하셔서 동생이 모시고 왔다. 잘 됐다, 외로움 타시는 엄마, 손자 손녀도 보고, 사위 좋아하는 팥죽도 쑤시고 아.. 정말 오늘은 흐리고 뭐를 먹어야 잘 먹었다 그럴까..? 그랬는데 ,,, 오후 4시경 딸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 오늘은 못 갈 거 같고 담주에..
2023. 1. 14.
오랜만의 따뜻한 날 산책, 그리고..
근처 식당에 갔다가 날이 풀어져서 저절로 평택호에 발길이 간다. 인적도 별로 없고, 고요한 호수, 평화롭기 그지없다. 조금 서성이다가 광교로 출발. 마지막 행선지로 두 번째 방문하게 된 카페이다 겨울,,, 나목들,,, 한산한 주차장,,, 평일에 들르니 한가하고 너무 좋은데, 친구는 잔뜩 웅크린 모습이다. 부부쌈이라도 한 얼굴? 알고 보니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달라고 청탁이 왔다는데.. 스토리가 황당해서 사업계획서가 될지 안 될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계획서를 부탁한 여자의 기막힌 이야기까지. 그간 그 여자의 남편은 외국 출장이 잦았고 의례히 그러려니 살았는데 어느 날부터는 많이 이상해서 뒷조사를 했다고 한다. 그 후 많은 시간이 지났고 결론은 남편이 일본인 여자랑 바람을 피우면서(애도 있다고 하..
2023. 1. 12.